오늘은 토요일이라 방문자수가 감소하는 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트래픽이 확
그런데 갑자기 두 배의 트래픽...그것도 오늘 통계가 마무리 되려면 4~5시간은 남은 시점에.
글을 쓴 것도 아니고, 트래픽이 올만한 글이라면 아이패드와 관련한 글(
애플의 아이패드(iPad)는 애플 하드웨어 시리즈의 화룡점정)을 하나 쓴 정도지만 워낙에 관련 글이 많아서 트래픽을 나눠먹고 있고, 특히 이런 이슈 관련 글은 유명 블로그(혹자는 파워블로그/파워블로거라고 하지만 어감이 별로 안 좋아서 잘 안 쓴다 ㅋㅋ)가 멱수법칙
에 충실하게 트래픽을 가져가는지라 트래픽은 애초에 생각도 안 했다. 트위터에 링크를 띄워도 타이밍이 안 좋았는지 반응도 미지근 했고-_-;;
그런데 갑자기 방문자수가 평소의 두 배가 나온다. 레퍼러 확인에 들어갔더니...어라

구글 코리아 메인 페이지가 왕창 잡혀버린 레퍼러 화면.
사실 크롬 브라우저와 아이폰의 모바일 사파리를 쓴 이후부터 구글 홈페이지 자체를 잘 들어가지 않는다. 크롬의 경우는 검색엔진을 구글 기본으로 설정해놓고 옴니박스(주소창)에서 검색하는 버릇이 있고, 사파리도 기본 검색엔진은 구글인데 사파리 구글 검색으로 검색을 하기 때문이다. 구글 코리아 홈페이지 본지 어언...
그런데 레퍼러가 구글 코리아의 메인 페이지라면 블로그 글 하나가 메인에 걸렸다는 뜻인데...이게 뭘 의미하느냐!!! '기계적인 알고리즘'으로 사람의 개입없이 지금 당장 이슈인 항목과 관련해서 언론/대안언론(블로그와 같은)의 글이 트래픽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메타 추천에 의한 공공연한 추천수 조작이나 특정 단체의 여론 몰이가 아니라 정해진 규칙(알고리즘)으로 사람들이 찾는 검색어를 노출하고, 해당 검색어와 관련한 그럴 듯한 글을 자동으로 찾아 노출해 준다는 것. 이건 네이버나 포탈 사용자가 '임의'로 취사선택한 글을 메인에 띄우는 것과는 조금 다른 방식이지만 현재 국내 상황을 보건데 나름의 가치가 충분히 있는 방식이다.

아마도 구글 코리아의 인기 블로그 항목에 메인으로 얼마간 노출이 있었던 것으로 예상한다. 이 인기 블로그는 구글 블로그 검색의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몇 개의 주제별로 스크롤 되면서 노출되고 있지만 메인에는 하나의 인기블로그만 노출되어 주목도가 높다.
카테고리는 연예/IT과학/경제/스포츠/건강/문화/정치/사회로 구분하고 있는데 각 카테고리별로 공평 배분이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사(올라오는 블로그의 관련 소재/주제의 글들)를 반영하여 노출되고 있다.
구글 코리아의 한국 점유율은 구글닷컴을 합쳐도 몇프로 되지 않아 네이버나 다음의 메인에 뜨는 거와 비교해서 트래픽이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구글은 예전부터 '자동화'에 환장을 한 운영을 하고 있는지라 메인에 뜨는 내용을 사람이 임의로 조작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거꾸로 얘기하면 그나마 여론 조작으로부터 자유로운 탈출구라는 것. 언론에서 안 다루는 이야기도 이슈화가 충분히 되어 사람들이 글을 쏟아내면 관련 글을 메인에 노출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
뉴스가 아니라 블로그의 글을 노출한다는 것은 구글 코리아가 나름 고민을 했다는 것을 반영한다.(뉴스의 글도 블로그로 판단하여 블로그 검색에 노출되기도 하지만)
구글 코리아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
구글 블로그 검색"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있다. 자기들이 임의로 건드리지 않는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는 것도 강조한다.

IT/과학 카테고리에 두 번째로 노출된 마하반야 블로그의 글. 그리고 비슷한 소재의 글이 얼마나 생산되었는지를 시간별로 보여주는 그래프. 구글은 엄청난 크롤링과 분석 알고리즘으로 비슷한 소재/주제의 글을 묶어서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그 업데이트된 시간과 컨텐츠가 올라온 사이트의 페이지랭크 등을 참조하여 노출 순서를 결정한다.
그럼 페이지랭크가 모자르거나 이슈글이 아니면 노출되지 못하느냐!!! 또 그건 아닌게 새로 게시된 글을 '최근 게시물'이라는 이름으로 노출하고 있다. 그러면서 실시간으로 갑자기 글에서 다루기 시작한 키워드가 증가한 글을 같은 소재/주제로 묶어서 노출시킨다. 아래는 캡쳐할 당시에 만화가 길창덕옹과 아이패드(그 외에도 소녀시대 관련과 이남이 선생 별세 등이 노출되고 있다가 글을 쓰는 잠깐 동안에 소녀시대 방송사고 관련이 아이패드보다 위에 위치하게 되었음)등 현재 사람들이 쏟아내고 있는 블로그 글의 양과 게시되는 시간을 바탕으로 실시간에 가깝게 글타래의 순서가 바뀌고 있다.

실제로 블로거가 쏟아내는 글의 소재와 주제별로 글을 묶고 이를 다시 소재/주제별로 노출 순서를 정하는 블로그 검색. 이것 자체가 일종의 메타처럼 동작하고 있다. 거기다 최근 게시물은 인기 게시물과는 별개로 크롤링된 시간을 기준으로 주제와 상관없이 노출시키고 있다. 결과적으로 최근 게시물에서 다루는 소재와 주제를 분석하여 이슈 키워드를 찾아내고 이슈 키워드와 관련한 글중 구글 검색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인기 게시물을 정하는 식으로 동작하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구글 코리아가 구글의 방식대로, 즉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탈과는 좀 다른 '검색'과 '분석'을 바탕으로한 메타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기반은 오래전부터 대부분의 한국 사용자는 존재조차 몰랐을 구글 블로그 검색의 백엔드라는 것. 구글의 서비스는 이 탄탄한 백엔드가 바탕이 되어 시너지를 내는 식으로 발전한다는 것.
네이버나 다음처럼 하루에 수만, 심지어 수십만의 방문자를 보내주지는 않지만 구글 메인에서 읽을만한 글을 노출하고 이를 통해 수천의 트래픽만 보내주곤 해도... 그리고 메인에 노출되는 방법이 열심히 믿을만한 글을 계속 생산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면...
아무튼 레퍼러를 바탕으로 오랜만에 구글 코리아에 들어가서 변화된 사이트도 구경했는데(구글 블로그 검색이야 종종 사용하곤 했지만) 재미있는 시도를 하는 것 같아서 글로 남겨봤다.
ps. 구글의 메인이 검색창 이외에 포탈같은 화면을 구성한 것은 개인적으로 '두고보자'는 입장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검색은 구글 코리아에서 안 하니까-_-(위에도 썼듯 크롬의 옴니박스나 사파리의 검색창을 활용함) 아무래도 상관 없었는데 구글의 블로그 검색은 필터링되는 네이버 검색 키워드 순위보다 글을 쓰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
ps2. 요즘 괜찮은 메타사이트를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아쉬운대로 구글 코리아 메인이나 구글 블로그 검색을 메타 대용으로 사용하게 될 것 같다. 사람이 관여하는 것은 포탈이 아니라 SNS 서비스로 충분하고-_- 검색이나 통계, 분석이나 여론은 사실 '기계적'인 알고리즘에 의한 것(그것이 정교하면 더 좋고)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