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새벽에 아니, 우리 나라 시간으로는 28일 새벽이지... iPad 발표를 실시간으로 찾아보고 여러 글들을 읽어보고 했다. 찾아 보지 않아도 트위터에서 관련 글의 링크나 동영상 링크가 계속 눈에 띄니 안 볼 수가 없다.

일단 아이패드가 뭐여? 하는 분들은 아래 동영상을 보고 나머지 글을 읽어주길 바란다. 동영상을 보지 않고 글을 읽으면 마하반야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잡아내지 못할 수도 있다.

동영상은 약 8분이고 애플에서 만든 일종의 광고 동영상인데 화면의 모든 영상은 '조작'이라고 보기 힘들고 실제로 그렇게 동작한다고 보면 된다. 광고를 위해 상당히 많은 제품이 '트릭'을 써서 실제 시연 모습이 아니라 만들어낸 영상을 보여주곤 하는데 동영상에서 나오는 모습은 실제로 스티브 잡스옹이 발표할 때 실제로 보여준 응답 속도와 조작감을 볼 때 실제 동작모습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의심스러운 분들은 이 글 제일 마지막에 첨부한 스티브 잡스옹의 시연 장면을 참고하시고)



들어가기 전에 아는 사람만 아는 잡담 하나.
위의 영상에서 동영상 데모를 할 때 스타트렉 극장판과 UP이 나온다. UP이야 픽사의 작품이니 그러려니 해도 스타트렉이 나온 이유를 궁금해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건 J.J. Abrams (제이 제이 에이브람스)와 스티브 잡스와의 미묘한 관계 때문인데 이는 TED의 동영상을 예전에 소개한 적이 있으니 그것을 참조하시길^^

많은 블로거와 기자들이 아이패드(iPad)와 관련해서 얘기하다가 정작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는 것을 보는데 그것은 바로 아이패드의 '포지셔닝'과 관련된 부분이다. 그리고 대부분이 간과하고 있는 이 부분이 사실 아이패드가 무서운 부분이고 스티브 잡스가 공을 들인 부분이다. 아래의 사진이 잡스가 하고 싶은 말의 시작이자 끝이다.


모바일 장치와 노트북(혹은 데스크탑)의 중간에 어울리는 디바이스는 무엇일까?


사람들(특히 개발자)의 착각 1

데스크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모바일 장치로 다 밀어 넣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직도 '스펙'위주의 사고가 팽배한 것이다. 데스크탑 수준의 스펙이 좋은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하고 데스크탑 수준의 성능을 낼 수 있는 노트북/넷북이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착각의 대표적인 예가 MS의 모바일 윈도우 시리즈일 것이다. 데스크탑과 동일한(거의 비슷한) 화면 구성. 데스크탑에서의 경험을 작은 화면인 모바일 장치에서도 '강요'하는 것이다. 그것도 거의 10년 동안이나 변함없이...(6.5 정도 와서야 좀 쓸만하게 변했다)

하지만 모바일 장치는 모바일 장치의 가치와 제약이 있다. 그것은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의 가치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것이다. 예를 들어 '사용하기 편해야 한다' 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작은 화면과 제한된 인터페이스 장치는 데스크탑처럼 '동시에 많은 작업'이라는 것의 필요성을 감소시킨다. 실제로 멀티태스킹이 고려된 안드로이드 조차도 메모리, 실행 속도, 스케쥴러의 한계, 배터리 사용, 사용 패턴 등을 감안하여 실행되는 프로세스의 수를 제한하고 있다.

작은 화면에 어울리는 어플도 중요하다. 직관적인 동작,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센서기술, 사용자가 원하는 한 두가지 기능에 특화된 '단순함' 등이 필요하다. 카메라 기능에 편집기능을 우겨 넣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로 찍은 사진 편집을 원하는 편집 기능을 수행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앱스토어' 방식의 에코시스템은 스마트폰을 보다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 줬다. 각각의 앱을 실행하면 최대의 프로세서 파워를 쓸 수 있으니 각각의 앱을 쾌적하게 쓸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솔직히 누가 스마트폰으로 문서를 '편집'하려고 애쓰나? 편집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요긴하게 쓰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은 완성된 파일을 어디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고 가장 큰 가치이지 그것을 데스크탑 수준으로 편집할 수 있는 능력을 스마트폰에 요구하는 것은 넌센스다.

각 장치의 가치, 장점, 쓰임새를 파악하지 못하고 '손안의 컴퓨터'라는 말을 곧이 곧대로 '현재의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을 폰으로도 가능하게 할 것'에 집중하니 영 어중간하고 불편한 제품만 나왔던 것이다.

이것은 넷북도 마찬가지다. 고성능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의 성능을 원하면서 그것을 작고 가볍고...싸게 만들어 주기를 원한다. 그러니 어떻게 만들어도 어중간해 보이고 부족해 보인다. 넷북의 가치는 '인터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이용하는 장치'라는 것에 있지만 사람들은 거기서 만족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데스크탑과 노트북과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넷북인지라 데스크탑과 노트북에서 해야할 작업을 넷북으로 하길 원하는 사람이 생기고, 그런 수준(벤치 마크, 스펙 등)에서 비교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람들(특히 사용자)의 착각 2

이미 우리 곁에 다가온 클라우드 서비스의 힘을 무시한다. 좋든 싫든 현재 많은 사람들이 광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는데 장치의 '데이터 저장 용량'을 거론하는 것부터가 넌센스다.

이건 솔직히 우리 나라에서 IT로 밥먹고 사는 사람중에도 체감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Gmail등의 웹메일을 쓰는가? 당신은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플리커나 피카사웹 등의 웹앨범을 사용하고 있나? 역시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유튜브 등의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각종 SNS서비스, 구글 독스로 대표되는 온라인 문서 편집 서비스, 서비스형 블로그 등등...

마하반야는 글을 로컬에서 쓰지 않는다. 블로그나 구글 독스, 이들과 싱크되는 전용 앱을 사용해서 글을 쓴다. 그래서 글을 아무리 많이 써도 컴퓨터의 저장용량이 부족할까봐 고민하지 않는다.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이 고장날까봐 걱정하지도 않는다.(물론 종종 로컬에 백업이야 해 놓기는 하지만)

마하반야는 대부분의 동영상을 스트리밍 사이트(유튜브엔써즈의 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통해서 본다. 로컬로 다운받는 것은 다운 받은 장치에서 밖에 못 보고, 사실 다운 받는 과정조차 귀찮다. 그 귀찮음을 해결해 준다면, 나의 시간을 절약해 준다면 돈을 좀 내더라도 유료 콘텐츠를 볼 생각이 있다. 물론 결제 과정이 보안에 문제가 없으면서 간단해야 하겠지만.

마하반야는 직접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피카사웹에 올려놓거나 사용하는 PC/노트북의 앨범과 싱크해 놓는다. PC/노트북, 그리고 아이폰의 저장용량이 부족하면 웹앨범에 올려놓고 지워버린다. 동영상은 유튜브에 올려 놓고 비공개 한다. 어디서나 원하면 사진/동영상을 볼 수 있고, 저장 공간의 고민도 없다.

누군가 그러더라. 요즘 넷북도 하드 용량이 수백기가 하는데 기껏 16기가, 32기가 64기가로 뭘 하느냐고.

나는 이렇게 답하겠다. 불법 동영상, mp3 다운받아 사용하는 사람들이나 용량이 부족하겠지-_-;;; WiFi나 무제한 3G(나중에는 LTE와 같은 4세대 무선통신)이 있으면 스트리밍으로 음악 듣고 동영상을 보지 귀찮게 다운받아 보냐? 로컬에 저장할 파일은 '앱', 자신이 구매한 '파일', 개인이 만든 사진, 문서, 동영상, 음악, 그림 등등의 말 그대로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면 충분하고 그럴 경우 저 정도 용량으로도 충분하다. 사진/동영상 찍은 것은 유튜브 같은 클라우드로 버튼 몇 번 클릭으로 올려놓고 필요하면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는데 뭐하는데 용량이 필요한가? 클라우드와 관련한 내용은 역시 예전에 썼던 글 구글 크롬 OS에 대한 8가지 의문을 참조하시길. 구글의 경우는 아얘 로컬 스토리지는 캐시의 역할만 하면 되고 파일을 로컬에 저장할 필요조차 없다고 주장하는 수준까지 진행하고 있다능;ㅂ;


미국의 한 경제 전문지에서 아이패드가 나오고 난 후에 이런 평을 했었다.

The Economist지에서 태블릿PC를 비유한 표현이 재미있군요. 대충 번역하면, "랩탑과 휴대전화의 중간지대는 버뮤다 삼각지대와 같아서, 그 지역의 신제품들은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져버리곤 했다." via 트위터

위트있고 적절한 표현이다.

그런데 그 이유는 태블릿 PC가 새로운 가치, 그 중간에서 해 줄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어필하지 못하고 어설프게 랩탑을 따라하고, 어중간한 크기와 사용시간을 제공하면서 사용 방법은 어중간 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는 분명히 잡스옹이 언론 플레이까지 했던 것에 비하면 혁신성이 부족하다. 그래 보인다. 그런데 들여다보면 그렇지가 않다. 안타깝게도 말이다. (난 국내 개발자, 디자이너, 제조사가 멋지고 가격도 사랑스러운 제품을 만들어주기를 진심으로 원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안타깝다는 뜻이다.)


아이패드(iPad)는 혼자가 아니다.
이게 너무 중요하다. 아이패드는 갑툭튀1 가 아니다.
맥북(프로와 에어 포함)과 아이맥(iMac), 맥북미니와 맥프로로 PC와는 다른 데스크탑/랩탑 시장을 가지고 있는 애플이 아이팟 시리즈의 경험을 녹여내어 아이폰이라는 괴물급 모바일 장치를 만들어 놓은 후에 내 놓은 제품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아이폰의 사용자 경험이 그대로 아이패드에 학습 없이 적용되면서 보다 큰 화면, 보다 강력한 성능2 을 보인다. 거기다 아이폰에서 불가능했던 일(풀사이즈 터치스크린 키보드)이 가능해지고 보다 강력한 3D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맥에서 사용하는 주요 '업무용 프로그램'이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아이패드에 포팅되었다. 제공된 수준을 볼 때,앱스토어를 통해 엄청나게 많은 '업무 관련 프로그램'이 풀릴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병원, 관공서, 학교,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문서/파일/데이터 뷰어로서 진단/분석 툴, 개발, 디자인, 미술, 음악, 출판/편집을 위한 앱이 iWork(MS의 오피스 제품군이라고 보면 됨)의 페이지(MS 워드), 넘버스(MS 엑셀), 키노트(MS 파워포인트)를 기준으로 눈높이를 맞춰서 iWork의 가격(위의 각 제품별로 9.99불) 수준으로 등장할 것이다.

맥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아이패드에서 바로 사용할 수는 없지만 맥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완전히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는 아이패드로 포팅되는 것이다. 아이폰에서 사용 가능한 앱은 100% 사용 가능한 것은 물론이다. 완전 후덜덜하지 않은가?

올해 여름에 내놓지 않을까 싶은 제한적인 멀티태스킹이 추가되고 아이폰과 애플 맥 시리즈와의 연결이 유연해지면... 사실 파괴력을 짐작하지 못하겠다.

아이폰에서 가능했던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들은 넷북 정도의 화면 크기와 일반 넷북보다 좋은 해상도에서 일반 넷북보다 최소 3배는 긴 사용시간, 그리고 반 정도 밖에 안되는 무게(680그램 정도)로 극대화된다. 멀티터치와 다양한 센서 기술을 이용한 게임을 비롯하여 애드온될 부가 장치(악세사리)를 통해 확대될 기능은...기존의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의 전례로 볼 때 구구절절히 안 쓰겠다.


아이패드(iPad). 애플 시리즈의 화룡점정
애플은 유일하게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살아남을 제품을 포함하여 현대인에게 필요한 제품을 모두 다 갖추게 되는 것이다.

데스크에서는 맥 시리즈로 고정된 장소에 앉아서 '창작' 활동을 한다. 뭔가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 맥이 사용될 것이다.
이동중에는 아이폰 시리즈로 이동중에 '확인' 작업을 한다. 언제 어디서도 데스크에서 작업했던 결과물을 클라우드 서비스의 도움으로 확인 가능하다. 아주 간단한 편집도 가능하다. 하지만 편집이 주된 기능은 아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오류 정정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다. 정보 검색/확인과 끊김없는 SNS로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게 해 준다. 여기서 '제대로 된 삶'에 대한 곁가지를 끌고 오지는 말자.

지금까지는 중간이 없었다.

있었어도 우리나라의 PMP와 같은 MID나 넷북, 터치스크린이 포함된 윈도우 타블렛 정도가 있었을 뿐이었다. 어떤 추가적인 가치도 만들어 내지 못한 제품들로 스마트폰과 PC에 애매하게 끼어있는 제품들. (물론 쓰는 사람에게는 매우 유용하고 가치있는 제품들이다. 그것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사용 방법을 보면 데스크탑으로 다운받은 파일이나 변환한 파일을 MID나 넷북이나 타블렛으로 카피해서 보는 정도)

그런데 아이패드를 보니, 그 중간을 해결한다. 기본적으로 화면이 큰 아이폰/아이팟 터치. 이것은 이동중 적절한 장소에 잠시 있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한다. 집 안에서, 일터에서, 공원에서 쉬면서 큰 화면으로 일도 하고 쉴 수도 있다. 이동중에는 아이패드를 가방에 넣어놓고 아이폰을 쓰고, 집이나 회사에 도착하여 집중해서 뭔가를 해야할 일이 있으면 맥을 쓴다. 그 결과를 다시 이동중에 적절한 장소에서 아이패드를 꺼내 작업을 할 수 있다 아이패드를 꺼내기 애매한 장소라면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가 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예를 들면 드롭박스같은 웹하드. 애플에서 제공하는 모바일미(MobileMe) 같은 서비스 말이다. 사진, 동영상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이미 충분한 수준으로 나와있고, 애플에서 밀고 있는 아이튠즈로 할 수 있는 일은 어마어마하다.(국내에서는 막혔으니까 그 어마어마함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얼마 없겠지만...콘텐츠의 유통, 검색, 쉬운 결제, 스트리밍이라는 것은 막강하다)


혁명성은 부족했다. 보다 커진 화면의 아이폰이라는 평은 적절하다.
단, 여기에 아이폰으로 아쉬웠던 기능이 추가되어, 이를 통해 고정된 장소에서는 아이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보다 편하고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더해진 정도이다.

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모두 아이패드에서 가능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앱스토어를 보건데 이건 시간문제다. 오히려 완전히 새로운 인터페이스(멀티 터치)와 각종 센서를 통해 데스크탑에서는 불가능한 혁신적인 작업도 가능해진다. 맥에서의 작업과 아이패드에서의 작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애플은 이 별거 아닌 혁신을 위해 실제로는 매우 많은 일을 했다. 그리고 그 작업들을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하여 아이패드에 스며들도록 공을 들였다. 기존의 칩셋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성능(고성능과 저전력)이 안 나오니까 칩셋을 개량했다. 맥오에스를 만든 경험을 집약하여 유려한 그래픽 처리를 하였고 이를 돕기위해 GPU 관련 기술도 개발했다. 정확하고 빠른 응답속도의 멀티터치가 필요하면 관련 기술을 개발 혹은 아웃소싱했고, 애플에서 말하기로는 앞으로 당분간 적수가 없을 정도의 성능을 실제 제품으로 현실화 하였다. 이 과정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덤이다.


솔직히 넷북이랑 가격 비교를 하는데, 동영상 틀어서 배터리 시간 10시간에 멀티터치 인터페이스에 무게는 1킬로 언더(아이패드는 680그램), 화면 크기는 10인치 정도에 해상도 1024x768 정도 되는 넷북이나 미니 노트북이 500~600불 근처로 나온 것이 있는지 묻고 싶다. 아, 저장 공간은 논외로 한다. 위에서 말했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경우 기본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주로 사용해서 용량이 수백기가씩 필요가 없다. 심지어 AirVideo같은 기술도 있는 마당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번잡하게 파일을 카피해서 볼 이유가 없다. 맥을 비롯한 데스크탑에 저장하거나 웹스토리지에 저장해 놓고 그냥 스트리밍으로 보면 된다. 아니면 아이튠즈를 통해 보고싶은 영상을 구입해서 보던지(한 번 구매한 앱, 영상, 음악은 기록으로 남아 장치에서 지워도 언제든지 다시 불러와 실행/재생이 가능하다).


우리가 이런 장치를 만들지 못하거나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여전히 '스펙'이 어쩌고 하는 이유는 IT 갈라파고스 2~3년간에 세상이 너무도 변했는데 아직 거기에 적응을 못해서이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 나라는 아이튠즈를 쓸 기회조차 없는데 뭐-_-;;; (아, 혹시 아이튠즈가 아이폰 싱크해주는 프로그램 정도로 생각하고 계신 분이 있는 것은 아니겠죠? 우리 나라의 아이튠즈는 반쪽짜리 입니다. 영상도/음악도/이북 등은 구매는 고사하고 접근조차 막혀있거든요) 이게 왜 중요하냐하면, 클라우드 컨텐츠를 '돈을 주고' 소비한다는 개념을 접하지 못하기 때문. 아직도 불법 프로그램이나 불법 동영상/음악 파일을 다루고 있으니 애플같은 발상은 애초에 하기가 힘든 것.


애플의 모든 제품은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로운 파일을 손쉽게 찾아 구매해서 쓰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졌는데, 국내에서는 불법 파일을 쓰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제품을 만드니...



이 글의 결론은 따로 없다.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이 잔뜩 기대한 것 보다는 덜 혁신적인 물건을 들고 나왔지만 그 자리매김
즉, 아이폰과 맥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제품을 들고 나온 것은 분명해 보이고, 이 새로운 에코시스템에서는 1년 안에 아이폰 이상의 붐이 일어날 것이 분명해 보인다는 것;;;

막말로 아이패드 사용법은 동영상 10분 보면 다 배운다. 앱 하나하나가 앱의 목적에 충실하니까 자신에게 필요한 앱의 사용방법만 1분 정도 사용해 보면 사용하는데 문제도 없고. 화면이 커서 어르신들 사용하기도 좋고.

솔직히 넷북과 비슷한 가격이라면 넷북 안 산다. 어무이를 위해서도 아이패드가 낫지. 콘텐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키보드 자체가 좀 거추장스러우니까. 거기다 국내에서도 아이튠즈 정식 서비스하면 솔직히 넷북을 왜 살까?


데스크에서 콘텐츠 생산 작업은 맥.
이동중에 적당한 자리에 앉을 기회가 생겨 쉬거나 업무 관련 간단한 일(회의, 보고, 발표)를 할 때는 아이패드.
이동중에는 아이폰.

그림이 그려지지 않나?
서류가방에는 아이패드 하나. 주머니에는 아이폰 하나. 회사 데스크나 집의 작업 공간에는 맥(혹은 많이 봐 줘서 PC)

자신이 만든 모든 콘텐츠는 클라우드로 어디서나 어떤 장치를 통해서든 확인 가능하고
엔터테인먼트 관련된 것은 아이패드로 편하게 즐기고, 더불어 업무 관련된 일도 처리하고
아이패드를 꺼내기 애매한 이동중에는 아이폰으로 해결하고...

요즘 아이폰 나온 후로 서류가방에서 짐을 하나씩 줄여서 갖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이패드 있으면 정말 필요한 짐은 딱 두 개. 아이폰과 아이패드면 된다. 더이상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책?

ebook도 iBook이라는 이름으로 아이패드에 담겨버렸네. 지원하는 파일 포맷은 이북에서 주로 사용하는 포맷이란다. 동영상 보면 알겠지만 기존 ebook에서 부족한 아날로그 감수성이 슬쩍 묻어나는(충분하진 않지만) 놈이다.


삼성에서 아이패드를 보고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평했다 한다. 일부러 허세를 부리는 것인지...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그래도 우리 나라 개발자들, 제조 회사들 경쟁력이 있는데 '공생'할 생각을 좀 하면 우리도 멋진거 많이 만들 수 있을텐데...

아래는 잡스옹의 발표 장면.



ps. 원래 쓰려던 글이랑 방향이 살짝 다르지만 대충 써서 공개.

ps2. 애플의 전략은 철저하게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한 하드웨어 제품 전략이라는 것이 흥미롭다. 애플은 '손에 잡히는 물건'을 판다. 그런데 그 물건을 팔 수 있는 비결은 잘 가둬놓고도 물이 썪지 않도록 기가막히게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이다. 자기들이 만든 소프트웨어(OS와 프로그램)든 남들이 만든 소프트웨어든. 보통은 가둬두면 썪게 마련인데 물관리 능력이 보통이 아니다. 떡밥을 그렇게 뿌리면서도 물이 썪지 않는 것을 보면.

ps3. 구글이 11월에 크롬OS를 통해 속내를 보였는데, 구글은 하드웨어 제조사와 세계의 개발자를 믿고 공유와 개방을 강조하지만 사실은 자기들 서비스로 사람들을 가둔다. 대안이 있기는 한데 그 대안이 구글 서비스에 비하면 그리 매력적인게 아니라 결국 구글의 품안에 있게 된다능orz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구글 서비스 안에 갇혀버린달까;;; 그렇게 가둬놓은 사람들에게 구글은 '광고'를 판다.

ps4. 이번 아이패드를 기존의 관점에서 판단하는 것은 NG다. 아이패드를 통해서 어떤 가치가 새로 만들어질지, 어떻게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바꿀지를 고민해 봐야 대안이 나오고 새로운 성장 동력과 경쟁 제품을 기획해서 만들 수 있다.

ps5. 예상컨데 아이패드는 아이폰과 맥과 찰떡 궁합으로 연결될 것이다. 맥으로 작업한 파일은 아이패드를 통해 추가 편집이 가능하고, 그 결과물을 아이폰으로 확인하고.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아이패드를 통해 확인하고 편집하고 공유하고, 전문적인 작업을 맥을 통해 하고. 아이패드로 만들기 시작한 콘텐츠를 해당 콘텐츠와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공유하여 협업하고...

맥의 어플을 그대로 쓰지도 못하는 반쪽자리 물건 같지만 '앱스토어'를 보건데 그런 걱정은 넌센스고
그저 아이폰보다 커졌을 뿐인 것 같지만 사실 그게 제일 무서운 부분이라는 것. 10시간의 사용시간과 5배 커진 화면을 무시하면 큰코다칠 거라는 것. 사용 방법이 맥과 같은 데스크탑이나 랩탑을 따르지 않고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UI를 확장한 것이라는 것. 기존의 아이폰 사용자들이 여유만 있다면 부담없이 구매해서 가지고 다니며 쓸 거라는 것. 그러다 결국 맥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거라는 거...

ps6.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를 만들어 서로가 시너지를 내도록 고민한 흔적들. 그리고 애플이 언제나 그랬든 사소한 것에 엄청난 신경을 썼을 것이 분명하다는 것. 그것이 사용자를 결국 감동시킬 것이라는 것.



ps7. 근데 사파리에서 플래시 안 돌아가는 것은 좀 답답해;ㅂ; 애플이랑 아도비랑 친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 왜 모바일 사파리에서는 플래시 지원을 안 하는거야? 그냥 HTML5로 가는거야? 아... 멀티태스킹 지원되면 플래시도 지원 가능할텐데... 아니, 그 정도는 OSX에서 지원해 주지;;;

ps8. 파일 카피 안 된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개인적으로 마음대로 카피 안 되는 것이 마음에 든다. 카피를 허용한다는 것은 내 시스템에 뭔가를 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는 것인데 앱 안에서 파일 복사가 되고 그것이 관리가 되면 바이러스/멀웨어의 피해로부터 고민을 덜 수 있다. 파일 복사 안 되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지극히 '불법 파일 유통'이 자연스러운 국내에서나 불편한 것. 실제로 아이폰 써 봐도 다양한 앱을 통해 파일 관리하는 정도로 충분하다. 정 복사할 일이 있으면 웹으로 올려서 공유하면 되고-_-;;; 아이폰 OS3.0부터는 Copy/Cut/Paste도 지원하고. 그 정도면 충분. 파일 복사 허용하고 제한없는 멀티태스킹 지원해서 이상한 앱들이 나 모르게 파일 이상한 곳에 복사해 놓고 그런거 원하지 않아. (그런거 원하는 사람들은 탈옥해서 쓰던지 ㅋㅋ)

 
  1. 갑자기 툭 튀어나온 놈이라는 뜻이다. [본문으로]
  2. 1024x768 해상도의 아이패드와 320x480 해상도의 아이폰의 그래픽 처리를 단순히 비교해도 프로세스 파워가 5배는 있어야 아이폰 수준의 화면 처리가 가능해진다. 거기다 화면의 크기와 처리할 픽셀수에 증가해서 소비전력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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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글은 안 씁, 아니 못 씁니다. 읽고 '이런 생각하는 놈도 있구나. 뭔가 좀 이상하지만 그럴듯해' 정도가 원하는 바입니다. 우호댓글 환영. 비판댓글 환영. 비난댓글 삭제. 관련 트랙백 환영(답방 100%). 추천은 땡큐. 링크 권장. 저작권은 지키려고 '매우' 노력함. UCC/CCL 콘텐츠 포함하지만 인용 및 유머 수준으로 사용. 뒷통수치는 고소고발 재수없음. 본 글은 마하반야에게 저작권 있습니다만 비영리를 전제로 상식적인 인용/발췌는 OK입니다

  1. 전율의신 2010/01/30 00:09 답글수정삭제

    주석 다는법이 상당히 참신하네요;
    특히 글 정리가 잘되있어서 매우, 쉽게 이해했습니다;

  2. Day Tripper 2010/01/30 12:38 답글수정삭제

    와 제가 홈페이지에(친구들끼리 노는 비공개 포럼) 쓴것과 정말 똑같은 내용입니다. 좀 다듬어서 블로글에 올릴려고 했는데 이거 완전 표절되겠네요. ㅎㅎ

    저도 100% 확신합니다. 휴대용 인터넷 컴퓨터(라 쓰고 새로운 디바이스라 읽는다)의 새로운 지평입니다. 어디서나 인터넷이 되면서 부팅도 필요없고, 일반적인 저사양 노트북이나 넷북이 하는 웹서핑,메일읽기, 영화보기, 음악듣기, 소셜 네트워킹하기등을 훨씬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해주는데다 컨텐츠 사용의 완전히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데 " 새로울게 없다 " 는 평을 하고있는 국내 전문가들, 기업들 기사를 보니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쿼드코어정도 때려넣고, 슈퍼 넷북 정도 스펙이 나왔어야 혁신이라고 하려했나봅니다.
    아이북은 부가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사항이라 생각하는데 몇달 지나면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나 아이들이 책을 구매하는 비율이 늘고있다는 기사가 뜰거라 확신합니다. 아이패드를 이용해 책을 구매하고 싶게 만들만한 요소는 널렸잖아요.

    그리고 플래시는 HTML5 관련도 있고해서 스티브 잡스가 아마 절대 도입안할겁니다. 어떻게든 HTML5 까지 버티자는 생각이면서 내심 아이패드가 성공해서 그전에 웹이 플래시를 버리도록 하자고 생각하겠죠. 거기다 지금 이미 유투브와 비메오는 HTML5 로 동영상 플레이어 베타버젼까지 들어갔으니깐 웹사용에 큰 무리 없을거라 생각한거 같습니다. 실제로 외국웹에 보면 배너광고와 동영상 말고는 플래시 자체가 많이 쓰이진 안잖아요.

    아무튼 정말로 마음에 드는 블로그를 발견해서 기분이 너무 좋네요. 심봤다 하는 기분인데 아시려나 모르겠습니다. 네이버와 구글에 대해서 쓰려고 자료 검색하던중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 글 또한 보고 정말 감탄했습니다. 아무튼 다음에 글이 완성되면 트랙백을 날리던지 할께요. 근데 이거 완전 표절이 되버릴거 같아서 쓰기는 쓰려나 모르겠네요. ㅎㅎ 심지어 J.J abrams 까지...

    • mahabanya 2010/01/31 02:23 수정삭제

      어이쿠. 제가 조금 빨랐군요. ㅎㅎㅎㅎㅎㅎ

      늦게라도 사람들이 알게 될 것입니다. 아...애플 주식 살 타이밍인데-_-;;;

      J.J. Abrams는 제가 팬인지라 ㅋㅋㅋ

  3. Mckim 2010/01/30 02:49 답글수정삭제

    역시 마하반야님 ㅎ. 정말 공감되는 글이군요. 저도 어중간한 기기들(태블릿pc, UMPC등) 을 거치다보니 범유다삼각지대ㅋ에 있는 기기 들에 회의 적인 시각을 가지고있었고 15인치 랩탑과 아이폰 으로 만족하고 있었죠. 그러다 보니 애플태블릿에대한 관심도 크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중간지대에 대한 니즈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죠,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활용도가 낮은것은 rss리더와 ebook 앱 입니다. 디스플레이 크기의 한계 때문에 많은 글을읽는데는 무리가 있었죠 트위터 링크글도 favorite 해놓고 나중에 랩탑에서읽기도 하는등 말이죠., 애플키노트를 보고 ipad가이것을 메워줄 기기라고 느꼈습니다 . 아이패드를 사고싶은 것도 결국은 컨텐츠 때문입니다, 아이폰에서 구매한 앱들을 그대로 사용 할 수 있을 것이고 iBooks 아직안써봐서 모르지만 커버플로우와 같이 아날로그 감성을 잘 살렸다고 봅니다. 그림, 도표 있는 원서를 구매해 두꺼운 책 대신 들고다니며 공부할 수도 있겠네요. 같은 이북이라도 e-ink ebook 보다는 ibooks 에있는 책을 사겠습니다(책값은 좀 내렸으면 좋겠다는;) 웹브라우징도 나쁠리없고(플래시 제외) 참여로 발전할 생태계까지 저가격이면 넷북에 비해 충분히 경쟁력있다고 생각해요. 용량은 뭐 클라우드 환경해 익숙하다면 ㅎ...휴 아이패드에대해 쓰다보면 글이 길어지는 군요..왜이런 장문을 쓰셨는지 이해가 갑니다. 그만큼 답답함이 많은거겠죠 . 인정할수 밖에 없지만 애플이 얄미울 정도로 잘나가는데 국내제조업체는 어떻게 대처 해나가야 할까요

    • mahabanya 2010/01/31 02:26 수정삭제

      아이북의 가격은 시간이 지나면 아마존 이북 정도의 가격으로 조정이 될 것이라고 하고...

      애플은...아니, 잡스는 정말...괴물입니다-_-;;;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추진력과 감각. 그리고 그것을 '마케팅'하는 능력까지...

      HTML5를 적극 지지하는 구글과 애플인지라 웹환경이 1년 안에 많이 바뀔거라고 생각해욤.

  4. 사진우주 2010/01/30 04:07 답글수정삭제

    벌써 구글에 잡혀서 파닥이고있습니다만.ㅠ.ㅠ.
    저넘은 대단한 넘이군요....

    그리고 잡옹은 역시..... god이셨군요.....
    할말을 잃었습니다...

    컴퓨터는 개발자들, 정보를 조합, 발표하는 사람들의 것으로 되고, 나머지 소비하는 사람들은 패드나 폰으로 가겠군요....
    컴퓨터를 잡고 살아야되는 저로서는 열심히 배우는 수밖에..없네요..에휴..ㅋㅋ

    • mahabanya 2010/01/31 02:28 수정삭제

      좋은 지적이군요.

      컴퓨터는 개발자/분석가/콘텐츠 생산자 중심으로
      나머지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대표되는 장치들로 콘텐츠 소비...

      개발자는 더더욱 기본기가 튼튼해야하고

      소비자는 점점 더 편해지고 ㅋㅋㅋ

  5. Ryugun 2010/01/30 04:29 답글수정삭제

    음... 본문에서 말씀하신 클라우드 기반이라는 것. 이것이 더욱 아이패드를 가둬놓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말씀하신대로 결국 아이패드는 모바일 기기지 넷북이나 노트북같은 데스크탑은 아니라 그 용도 자체가 다르다고 설명하셨는데 우리는 이미 '아이폰'이라는 너무 좋은 클라우드가 있지 않나요?

    집에는 역시나 데스크탑이 있습니다. 아이패드는 그 중간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 그 중간이라는 선이 너무나 애매합니다. 아시다시피 넷북은 노트북에서 휴대성을 보안한 제품입니다. 들고다닐 수 있죠. 그리고 아이폰같은 스마트폰은 역시나 본문대로 클라우드 제품입니다.

    그리고 그 둘의 자리가 너무 견고한데 과연 그 중간이라는 선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아이패드의 주 이용층은 양쪽의 그 두개의 자리가 없는 다시 말해 아이폰, 넷북이 없는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데요.

    편의성을 예로 드셨습니다. 노년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라고요. 그런데 주 소비자층이 노년층이 아니라는것도 문제가 됩니다.

    아이폰으로도 영화는 볼 수 있고, 넷북으로도 영화는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으로도 충분히 앱을 통한 웹하드를 사용할 수 있고 넷북은 뭐 말할것도 없죠. 서로가 서로를 보안해주는데 너무 완벽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굳이 아이패드가 필요할까요?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아이패드는 분명 좋은 제품입니다. 그러나 아이패드가 설 자리는 현재 확실치가 않아요. 분명히 무언가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거라는 건 확실합니다만 그 변화가 혁신적일지는 의문이고요. 아이패드는 잡스의 키노트와 같이 다른 제품에서도 할 수 있는 무엇인가로 부각시키지 말고 아이패드만의, 아이패드니까 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부각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정확히 말하면 신문/잡지같은 구독물입니다. 키노트에서도 나온거지만 너무 성의가 없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이건데 말이죠. 아이패드니까, 아이패드만의 서비스. 그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 mahabanya 2010/01/31 02:53 수정삭제

      아이폰은 훌륭한 클라우드 콘텐츠 싱크이지만 확실히 '화면'의 크기나 '입력의 불편'이라는 한계가 있죠.

      데스크탑이나 노트북(개인적으로 2kg 넘으면 모바일이라고 부르기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댑터 포함 1kg 넘어가면 차가 없는한 가지고다니기 거의 불가능. 1kg 언더는 '여성'이 백에 넣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심지어 1킬로 언더에서는 100그램이 치명적입니다.)은 모바일용이 아닌 것은 동의하실테고

      넷북(사실 넷북도 1킬로 언더인 넷북도 많지 않다능. 특히 어댑터 포함하면...)은... 정말 애매한 물건입니다. 솔직히 넷북 본연의 가치로 따지면 넷북의 성능은 충분한듯 하지만 OS가 짜증나고-_- (구글이 괜히 크롬OS를 기획한게 아니라능), 그 이상의 성능, 즉 노트북 이상의 성능을 원하면 확실히 넷북은 NG라능. 그렇게 느끼게되는 이유가 데스크탑과 같은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어서 '비교'가 되는 거죠.

      잡스는 그 사이를 역전시켜 넷북이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서 상속된 기능을 갖는 것이 아니라 핸드폰(아이폰)에서 상속된 기능을 갖도록 한 것입니다.

      아이패드는 아이폰을 갖고 있거나 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주 이용층이고, IT에서 소외된 중장년층과 노년층,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제품입니다. 처음 설정은 사용하기 힘들지 모르지만 클라우드는 일단 계정 연결만 해 놓으면 사용하는 것은 직관적입니다. 아이디 패스워드 몰라도 사용 가능해요.(타자를 칠 이유가 없어진다는 것)

      그 다음부터는 돌아다니면 됩니다-_-;;; SNS(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링크를 눌러서 콘텐츠를 보고, Copy & Paste로 웬만한 것은 타이핑을 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더 굉장한 것은 구글 보이스 서치처럼 음성인식이 이미 엄청난 수준으로 올라와서 굳이 키보드 입력을 배우지 않아도 원하는 입력이 가능하다는 것!!!


      넷북은...불편합니다. 단적으로 말씀드리는데 불편합니다.
      그 증거가 저희 어머니입니다. 넷북을 1년이 넘게 쓰셨는데 아직도 어려워하십니다.

      아이폰은 '이렇게 하는거에요' 하면 혼자서 마음대로 가지고 노십니다. 동영상 보는거...넷북의 유튜브와 아이폰의 유튜브 사용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데 아이폰의 화면이 넷북만큼 커지면? 훗. 어무이 아이폰 쓰듯 마음대로 쓰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본문에서 썼듯, 아이패드는 포지셔닝이 명확합니다. 소파에 앉아서, 공원 벤치에 앉아서 아이패드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회의실에서, 병원에서, 학교에서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지켜보세요. 아이패드만의 서비스... 무궁무진합니다^^
      앱스토어에 등록될 아이패드 전용 앱은 최소수준이 애플에서 만든 오피스 관련 어플입니다. 가격은 10불이 기준이구요.

      병원 챠트, 학습 관련, 미술, 음악 관련...게임관련...마구 쏟아질겁니다. 포토샵이 '아이패드'용으로 멀티터치와 각종 센서기술을 사용하여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포팅될거라니까요^^ 그건 데스크탑용 프로그램과 다른 가치를 가진 새로운 앱입니다.

      구독물은...힌트일 뿐이라고 봅니다. ㅎㅎ '우린 콘텐츠를 이런식으로도 팔아줄 수 있으니 우리한테 컨텐츠를 맡겨'라는... 구글과는 다른 방식의 미끼로 콘텐츠를 모으는 것이죠. 이와 관련해서도 생각하고 있는 내용이 있는데 글로 나올지는...

  6. 어찌 2010/01/30 10:13 답글수정삭제

    아주 오랫만(?)에 마하반야님의 피가되고 살이되는 좋은글을
    접하니 제 기분이 절로 좋아집니다(덩실~ 덩실~)^^

    너무나 긴 댓글들에 기가눌려서리 좀 거시기 하지만..ㅠㅠ
    저도 간만에 한마디 거들면...

    h/w의 모듈화를 그 사용주체와 사용환경 자체까지 입자 물리학처럼
    "재규격화군"으로 제시하고 리드해 나가는 잡스옹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특히 Kenneth Wilson을 넘어서서 "에너지와 거리" 그로인한 "상호작용"을
    하나의 IT 비지니스로 연계해서 작가 "김훈"님의 말마따나 "밥벌이"를 제시하는
    잡스옹의 비지니스 철학과 그 환경이 더욱 부럽기도 하고요...

    어쩌면 논어에서 공자님이 제자 자유(子遊)에게 말한 농담 "할계언용우도
    (割鷄焉用牛刀)"처럼 굳이 닭잡는데 소잡는 칼이 필요없다는 만고의 진리를
    다시한번 느껴보는 하루 입니다~~^^

    • mahabanya 2010/01/31 02:58 수정삭제

      앗!!! 어찌님 와락!!!

      오랜만입니다^^/

      이번에 A4개발도 그렇고, 멀티터치 관련 기술 개발/아웃소싱도 그렇고, 배터리 관련과 전력 관리 기술도 그렇고...완전 후덜덜한 진보를 이뤘더군요orz 심지어 이 모든 것이 나중에는 SoC로 원칩화될 가능성마저 있으니;;;;;

      잡스는 아이팟 시리즈를 내면서 '애플만 돈을 벌거야'가 아니라 '우리도 돈을 벌지만 너희도 우리를 통해 돈을 벌 수 있어!!!' 라는 힌트를 꾸준히 내 놓고 계시더군요.

      '우리 한 번 윈윈해 보자구'

      라는...

      마지막 말이 딱 정답이네요^^

      언제 술이나 한 잔 사 주세요 ㅋㅋ

  7. 러브드웹 2010/01/30 10:53 답글수정삭제

    허허 이거 아주 날까로운 시선을 갖고 있군요.
    역시 많이 배운사람들은 달라~ @_@;;

    지극히 주관적으로 저는 어떤 기기던 가격대비 성능과 활용도(성)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봤을때는 이게 3박자가 아주 잘 맞은기기로 특히 활용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보이네요.

    길게 말할것도 없이 아이패드를 보고 저보다 좋은 컴퓨터를 사용하시는 컴맹이신 어머니께 이녀석을 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용이 편리하고 큼지막해서 나이드신 노인분들도 충분히 사용과 활용이 될터이니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지 싶네요. 노령화시대에 새로운 동반자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mahabanya 2010/01/31 03:01 수정삭제

      가격대비 성능비는 후덜덜한데 더 무서운 것은 제조 원가가 얼마 안한다능orz

      괴물같은 놈들...

      저도 생각난게 '울 어무이 하나 사 드려야지' 였습니다.
      아이패드 정도면 울 아부지도 사용할 수 있을지 몰라. 라는 생각도 덤으로...

  8. 김현정 2010/01/30 12:15 답글수정삭제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pc는 주로 ms가 깔린것을 쓰고 폰은 삼성, 엘지를 쓰는 한국인들이니까 애플의 컨텐츠 장사를 실감을 못하는것이 아닐까요? 제가 보기엔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기기를 산 사람들이 아이튠즈를 통해 구매하는 컨텐츠 장사하는 것 같은데요.. 막상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 컨텐츠를 이용을 못하고 있으니 체감을 못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이러다 한국이 국제적으로 고립된 섬처럼 되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이 되네요. 쇄국정책 쓰지 않고 개방으로 간 나라가 결국은 잘 된 것을 역사가 알려주고 있는데 .. .또 다시 대원군의 쇄국정책처럼 가고 있는것은 아닌지..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것 같네요. 애플이 맥- 아이패드- 아이폰-아이튠즈 연결로 삶의 양식을 바꿀것 같네요 .

    • mahabanya 2010/01/31 03:03 수정삭제

      사람들이 다들 애플이 컨텐츠 장사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많이 팔고있기는 하지만 애플이 '하드웨어'를 팔아서 남기는 마진이 장난이 아닙니다;;;

      소프트웨어, 아이튠즈는 어찌보면 미끼;;;;

      그거 때문에 결국 사람들은 '하드웨어'를 살 것이고, 그 하드웨어는 '애플'에서만 살 수 있다는 것!!!

  9. 꼬날 2010/01/30 13:10 답글수정삭제

    오! 갑툭튀라는 단어 넘 맘에 들어요 마하반야님.. :-)
    재미있는 글이네요. 믹스업하려고 했는데 처리 에러라고 해서 못 하고 댓글만 .. ^^

    엔써즈라고 회사 이름을 정확히 써 주셔서 감동. 대부분 엔서즈라고 쓰시니까요.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저도 아마도 아이폰 - X - 놋북의 X로 아이패드를 구매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mahabanya 2010/01/31 03:04 수정삭제

      믹스는 endless9님이 운영에서 손 떼시고 너무 OTL이에요 T-T

      저는 엔써즈 클로우즈 베타부터 사용하던 열혈(?) 사용자니까요 후훗. 이거 팔리면 엔써즈 전용 앱은 반드시 준비하셔야 할 것 같아요^^

  10. 갑톡툭 2010/01/30 17:12 답글수정삭제

    '이런 생각하는 놈도 있구나. 뭔가 좀 이상하지만 그럴듯해'
    라고 느낀 1人

  11. 베리메롱 2010/01/30 17:23 답글수정삭제

    아이패드의 역할과 위치에 대해 아주 명쾌하게 쓰셨네요.

    너무 공감하고 좋은글이라 제 블로그에 퍼가겠습니다.

    물론 출처는 확실하게 남기구욤

    혹시나 문제가 된다면 바로 말씀해주세요 ^^;;

    • mahabanya 2010/01/31 03:25 수정삭제

      넵. 티스토리 선착순 가져가셨습니다.

      그런데 스크랩의 경우 지켜주셔야할 양식이 있습니다.

      http://mahabanya.com/502 를 참조해 주시구요.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는
      블로그명(시답잖은 지식과 개똥철학)
      블로거 이름(마하반야 혹은 mahabanya)
      원본 글의 링크(게시글로의 링크)
      원본 글을 쓴 날짜!!!
      까지 표시해 주셔야 합니다.
      수정 없이, 비상업적용도로만 허용합니다. 그리고 일단 퍼간글은 원 저작자가 스크랩을 금한다는 문구를 써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댓글에 블로그 서비스를 밝히고, 글을 퍼간다음 퍼간 글에서 트랙백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각 블로그 서비스별로 가져가서 메타에 발행하셔도 됩니다.

  12. [스크랩]애플의 아이패드(iPad)는 애플 하드웨어 시리즈의 화룡점정

    Tracked from 베리메롱의 메롱베리 ;-) 2010/01/30 17:27

    27일 새벽에 아니, 우리 나라 시간으로는 28일 새벽이지... iPad 발표를 실시간으로실시간으로 찾아보고 여러 글들을 읽어보고 했다. 찾아 보지 않아도 트위터에서 관련 글의글의 링크나 동영상 링크가 계속 눈에 띄니 안 볼 수가 없다. 일단 아이패드가 뭐여? 하는 분들은 아래 동영상을 보고 나머지 글을 읽어주길 바란다. 동영상을 보지 않고 글을 읽으면 마하반야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잡아내지 못할 수도 있다. 동영상은 약 8분이고 애플에서 만든..

  13. 김모씨 2010/01/30 17:37 답글수정삭제

    플래시 지원 안하는 건 만약 플래시를 지원 할 경우 앱스토어 어플들을 침범해서 안하는 걸로 추측이 됩니다

    예를 들어 만약 플래시 게임에 된다면 유료어플 구매의 필요성이 줄어들겠죠

    • mahabanya 2010/01/31 03:08 수정삭제

      트위터를 통해 관련 전문가에게 직접 여러 이유를 들었습니다. 플래시가 생각보다 리소스를 많이 차지하고, 애플 수익과도 연결되고, 시스템 침해의 위험도 있더군요^^

  14. seos 2010/01/30 17:42 답글수정삭제

    글 잘봤습니다~ 대체로 공감~
    우리나라 개발자들이 능력이 없어서 못만드는건 아닌데... 윗대가리들의 고지식한 사고방식이 문제..ㅠㅠ 저런 혁신적인걸 생각하면 대기업과 통신공룡 등에 가로막히는 사회 풍토에서 실제로 만들기가 힘든게 문제 ㅠ

    • mahabanya 2010/01/31 03:09 수정삭제

      괴짜가 하는 일을 막지는 말아야 하는데 우리 나라는 아무리 창의적인 생각을 가져가도 윗선 마음에 안 들면;;;

      LG가 디자인이 좀 괜찮아진 것이 디자인 최종 결정을 임원이 안 하도록 바꿨다더군요. 이제 UI나 제품 기획도 좀 바뀌겠죠.

  15. 애플 아이패드 클럽 2010/01/30 21:44 답글수정삭제

    글 잘 보고 갑니다 ^^

    애플 아이패드 클럽 의 아이패드 리뷰&후기에

    이 글을 싣고 싶습니다!!

    정확한 출처를 밝히고 원본 그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혹시 원치 않으시면

    ipadkorea@gmail.com 으로 연락주시면 조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6. 블랙체링 2010/01/31 03:20 답글수정삭제

    국내 기업에서 만일 이런 제품을 만들었다면 그 형태는 아마 하이스팩에 수많은 USB단자에 부가단자들에 윈도xp나 윈도7을 구겨넣은뒤... 판면 그만.... 이겠죠??

    개인적으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아이맥까지 모두 갖고싶디만 폰은 그렇다고 해도 아이맥이나 맥북은 갈라파고스 환경에선 반쪽도 못쓰니 차마 지를 엄두나 나지 않는군요..;;;

    • mahabanya 2010/01/31 03:28 수정삭제

      맥은 아직 좀 그렇고...

      아이패드는 탐나더군요. 근데 아이패드를 사면 맥을 사게 될지도;;;

      맥북을 아이폰 악세사리로 사는 옥동자 정종철씨가 생각나는군요;ㅂ;

  17. 대학 수업에 아이패드(iPad)가 들어온다면?

    Tracked from Dentalife 2010/02/01 06:29

    며칠전 출시된 아이패드(iPad)에 대해 그야말로 시끌시끌 합니다. 각종 컴퓨터 전문가들의 리뷰와 (아직 정시 발매된 것도 아니니 리뷰도 아니죠)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소위 전문가들의 반응은 대체로 썰렁합니다. ^^;; 그리고 주위에서 보는 소위 “일반인”들의 반응도 극명하게 갈라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반응을 그대로 받아들여 별로다~ 라고 주장하는 측은 그냥 커다란 아이폰이라느니, 어정쩡학 기술로 대책없는 넘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반면..

  18. 애플 플래시 외면한 이유

    Tracked from 젠틀맨의 IT꼬집기 2010/02/02 15:33

    [지디넷코리아]애플이 최근 발표한 아이패드에서도 어도비시스템즈 플래시 기술을 지원하는 것을 거부했다.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 사용자들도 플래시 기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는 아이패드가 동영상 감상에 있어 넷북이나 스마트폰보다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웹에서 돌아가는 동영상의 70~75%에 탑재된 플래시 지원을 거절했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폰 출시..

  19. 명섭이 2010/02/02 16:08 답글수정삭제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노트북과 아이팟의 중간이라는 것, 그것이 좀 애매하긴 하지만 일반 사용자는 그냥 아이패드니까라는 생각으로 구매할 것 같아요.
    실제로 출시되었을 때의 반응이 무척이나 궁금하네요
    쩐이 허락한다면 지르려고 준비중이랍니다^^

    • mahabanya 2010/02/04 18:48 수정삭제

      저도 총알을 좀 준비해야하는데...

      일단 '컨텐츠 소비자' 입장에서는 쌍수들고 환영할 물건이죠.

      개발자나 IT 긱이나 너드들의 말 따위는 씹어도 상관 없는겁니다. ㅋㅋㅋ

  20. 스티브 잡스가 이병철을 만나 무슨 말을 했을까?

    Tracked from digital lifestyle magazine : DOTZ 2010/02/05 00:42

    때가 때인지라 이런 류의 기사가 흔해진 세상이 되었지만, 간만에 진심으로 손발이 오그러드는 기사를 만났습니다. 문화일보의 「28세 스티브 잡스, 73세 湖巖에 길을 묻다」란 기사입니다. 28살의 스티브 잡스가, 73세의 호암 이병철을 만나 '경영자로서의 길'을 물었다고 합니다. 이 기사가 풍기고 있는 분위기는 분명합니다. 이 기사 안에는 '세상 물정 모르는 콧대 높은 철부지'가, '동양의 어느 현자를 찾아가 인생의 지혜를 묻는다'라는 식의 스토리가..

  21. iPad에 실망하셨다면, MacView는 어떨까요?

    Tracked from 디지털리스트 hisastro 2010/02/07 11:26

    iPad아이팻? MacView맥뷰! iPad에 만족하지 못한 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혁신적이라는 표현에서 부터 생각에 비하여 많이 부족하다는 의견까지... 이전에 애플이 신제품을 공개했던 때와는 뭔가 조금 다르고 그 분위기도 폭발적이라고 하기엔 어딘가 많은 차이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정식으로 iPad가 어떻게 출시가 된 상태가 아니기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도 iPad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히 있..

  22. 아이패드(iPad) 출시 감사하다.

    Tracked from 사진 위를 걷다. 2010/02/10 18:35

    1월 28일, 모처럼 일찍 퇴근해서 뉴스를 보면서 청소를 했습니다. 진공청소기로 한 번 밀고 스팀청소기로 청소를 하려고 물을 데우고 있었는데 아이패드에 관한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폰을 몇 배 확대 시켜놓은 녀석으로 보이는 물건. 바로 아이패드(iPad)가 출시되었습니다. 우선 사진과 설명을 한 번 보겠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PC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기존 모니터 보다 작은 형태의 모니터에 기능을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23. 뜸쓰 2010/02/12 17:31 답글수정삭제

    말씀을 굉장히 잘 하시네요..ㅎㅎ
    클라우딩 부분 같은 경우는..글쎄요...
    사람이란게 내 물건(응?)은 내 눈에 보이는 곳에 쟁여두고 싶어하는것 같더라구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더욱 말이죠.

    클라우드의 힘을 "무시"한다기보다는 이거 좋은데 조금 "불안"해 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 mahabanya 2010/02/12 18:59 수정삭제

      맞습니다. 저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 놈들이 제 정보를 가지고 뭔짓을 할지는 알 수 없는거니까요. 아직까지는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의 엔지니어로서의 낙천적 이상주의(?)에 동감하는 바가 반감하는 것보다 조금 많아서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가장 불안한 것은 미국 정부가 구글의 정보를 이용하고 싶어 안달이라는 것.

      그런데 이런 불안함과는 관계없이 이미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묻혀있죠. 심지어 중소기업의 경우 구글앱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한 두건이 아니라... 자신은 메일도 회사메일 쓰고 게시판도 회사 게시판 쓴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구글 클라우드... 라는 케이스가 외국에는 비일비재하죠.

      뭐, 이게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또 다른 방식으로 데이터 분산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수익모델을 잡아 구글처럼 성장하여 대결구도를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

  24. 아이패드(iPad) 정식 출시.. 정말 사고 싶네요

    Tracked from VoIP on Web2.0 2010/04/05 13:47

    이런 포스팅은 잘 안하는데.. 제가 구독하는 모든 피드에 아이패드(iPad)이야기 밖에 없습니다. 그 동안 아이패드에 대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무던히 노력했는데, 쏟아져 나오는 이야기를 보니 대단하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뭐라 표현할 수는 없지만.. 우리의 일상생활 자체에 대단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렇지만.. 10살된 우리 아들은 노트북/넷북보다는 아이패드를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 같다는 생각이..ㅎ..

  25. ruledes 2010/04/23 19:25 답글수정삭제

    잘 읽어 보았습니다. 글을어찌나 잘 쓰시는지 날카로우면서도 유머러스 하네요. 종종 찾아 오겠습니다. ^^

  26. THE TI GROUP 2010/06/24 14:12 답글수정삭제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는 뜻으로 받아집니다. 스마트폰은 소비를 위한 장치. 생산하려면 다른 장치를 이용할 것.

    중간쯤 읽다가 몰라서 진도가 안 나갑니다. 다른 곳을 찾아봐도 적당하게 쉽게 설명이 된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 클라우드 뭔지 여쭤 봐도 될까요?

    cloud? 구름과 관계가 있나요?

    • mahabanya 2010/06/24 20:24 수정삭제

      클라우드는 구름입니다. :-P

      클라우드는 인터넷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때 많이 쓰는 이미지 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파일로 표현되는 각 정보 단위가 로컬(자신의 컴퓨터나 노트북, 핸드폰 등)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의 특정 공간에 저장하여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종류가 매우 많은데, 대표적으로 웹메일이 그렇구요(웹메일 이전에는 이메일 서버는 단지 우체국의 역할을 할 뿐이었죠. 웹메일은 아시다시피 우체국+편지보관함의 역할을 합니다).

      각 분야별로 유명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예를 들어보면 이해가 팍 되실 것 같은데

      동영상은 유튜브나 훌루, 비메오, (국내에서는 다음Tv팟)
      사진은 피카사웹이나 플리커
      문서편집은 구글 독스나 블로그
      전화는 구글 보이스
      지도는 구글맵

      등등이 있지요.

      즉, 정보를 자신의 로컬에 저장해 놓거나 한꺼번에 다운받아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면 인터넷에 연결해서 원하는 정보를 확인/수정/갱신/보관/공유하는 것입니다.

      예전 방식으로 글을 쓰면 원고지에 펜으로 쓰다가, 타자기로 쓰다가, 컴퓨터에서 워드로 쓰다가...
      지금은 인터넷 블로그나 페이스북같은 소셜 서비스에 쓰죠.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은 하나의 파일을 서로 다른 장치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고, 관리하기 쉽고, 로컬 장치보다 데이터 소실 걱정을 덜 해도 되는 것입니다. 단점은 보안과 사생활에 대한 우려. 인터넷 연결이 안 되면 확인하지 못한다는 점...(보안은 솔직히 일반 컴퓨터보다 서버가 더 강력하고 인터넷 연결은 이제 기본이 되는 세상이라 큰 문제가 없지만...중요한 것은 사생활 침해의 우려)


      스마트폰도 소비를 위한 장치이지만, 아이패드는 진정한 의미로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된 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면은 스마트폰보다 5배 이상 커져서 거의 미니노트북 수준이고, 키보드와 마우스 없이 손가락으로 누르고 쓸고, 벌리고, 두드리는 직관적인 동작으로 콘텐츠를 마음대로 볼 수 있죠.
      (아예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콘텐츠 생산을 전제하질 않습니다.)

      일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패드 때문에 인터넷에 머무는 시간은 더 길어지고 TV나 오프라인 잡지를 읽는 시간은 줄었다고 하더군요. 이북을 읽는 비율도 늘었구요.

      사람들을 크게 콘텐츠 생산자, 소비자, 유통자 정도로 분류 가능한데... 기존에 컴퓨팅 장치를 만드는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이 콘텐츠 생산/소비/유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면 잡스는 콘텐츠 소비를 주로 하면서 아주 가끔 생산/유통 하는 자, 콘텐츠 생산을 주로 하면서 당연히 소비/유통을 헤비하게 하는 자로 크게 구분한 것이고... 전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치를 만들어 놓은 것이죠.

  27. yuna의 생각

    Tracked from yuna's me2DAY 2010/08/24 12:46

    아이패드에 대해서 하고싶었던 말들(+알파. 물론 :-)를 너무도 명쾌히 해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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