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에서 썼던 글을 일부 발췌한 것이다. 최근 egoing님이나 minoci나 트위터 안의 권력화 줄세우기 등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을 보고 각 블로거의 글에 댓글로 달았던 것을 여기로 옮겨본다.



전략...

...직접 해 보면 느끼겠지만 웨이브에서의 댓글 놀이는 트위터와도 다르고 채팅이랑도 다르다. 게시판 글에 댓글 달면서 노는 것과도 다르고 블로그에 댓글 다는 것과도 다르다. 해당 웨이브를 Follow(일종의 관심 웨이브 찜하기)하는 사람들은 누군가 댓글을 쓰면 업데이트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자신이 안 읽은 댓글만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읽은 댓글과 안 읽은 댓글을 구분한다. 자세한 것은 구글 웨이브 매뉴얼 7. 업데이트된 웨이브의 새 댓글(Reply) 읽기.를 확인), 읽은 댓글에 끼어들어 자신의 의견을 달거나 맞장구를 치거나 정보를 추가하거나 답변을 해 수 있다. 이것이 대화를 굉장히 효율적이면서 재미있게 만든다. 누군가가 자신의 의견에 반응하는 것이 느껴지고, 질문을 하면 누군가 답변을 달고 간다. 그 답변은 아무리 많은 댓글이 달려도 내가 질문한 바로 그 댓글 근처(바로 아래)에 달린다. 이 반응은 다른 웹 서비스에서 얻기 힘든 경험이다. 웨이브를 사용하다보면 '완전에 가까운 평등'을 느낀다. 아무런 권위가 없다. 내가 웨이브 만들었다고 그 웨이브가 내 것이라고 주장하기 힘들다. 공개가 되는 시점에 그 웨이브는 모두의 것이다.

... 중략...

트위터는 다 좋은데 following follows가 누구냐에 따라 체감하는 재미가 다르다. 마음 맞는 수다쟁이 100명 이상을 쫓아다니면 읽는 재미가 있고, 자신을 따라다니는 사람이 100명만 넘어도 말하는 재미가 있는데 이게 보통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팔로잉만 많이 해도 재미있기는 하지만, 재미있기 전까지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권력(?) 관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기도 한다. 따라다니는 사람이 명인 사람과 2000명인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누구를 따라다니겠나? 뭐 그런 얘기.
근데 웨이브는 시작부터 완벽히 평등하다. 당신이 웨이브에 참가하여 제일 먼저 익혀야 할 것이라고는 단 하나다. 그것은 바로 검색에
with:public lang:ko
를 쳐서 한국인 사용자가 바글바글한 공개 웨이브를 찾아 방문해 보는 것.
일단 들어가서 글과 댓글을 읽어본다. 글을 읽는 것은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안 읽은 댓글을 읽을 수 있다. 그렇게 읽으면서 초보가 한 질문과 익숙한 사용자가 달아놓은 답변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하고, 궁금한 것은 질문해 보고, 테스트용으로 만들어진 웨이브에서 이런 저런 실험을 하며 익숙해지면 된다. 당신이 중간에 댓글을 달았다고 뭐라고 할 사람도 없다. 대부분 당신의 의견/질문에 누군가가 답변을 해 주곤 한다. 공개 웨이브를 돌아다니다 자신이 생기면 사람들이 재미있어할만한 주제를 찾아 웨이브를 작성하고 몇몇 사람들을 추가한다. 그럼 알아서 사람들이 당신이 만든 공간에서 논다. 당신은 거기에 가끔 추임새를 넣어 주거나, 시간이 맞으면 마음 맞는 사람이랑 수다를 떨고 놀면 된다. 웨이브를 '지식인'으로 이용하든, '채팅방'으로 이용하든, 디씨의 게시판처럼 이용하든 상관 없다. 당신이 실수를 하면 누군가가 점잖게 충고/조언을 할 것이다. 어려워하지 말고 그냥 즐겨라.

... 하략



ps. 초대장에 의한 폐쇄적인 가입은 이 서비스가 아직 '클로우즈 베타 서비스'인 Preview라는 것을 감안하자. 이 서비스는 '개발중'이다. 현재 수준으로 정식 서비스는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웨이브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리고 웨이버이면서 트위터인 분들은 아마 위의 글에 공감할 거라고 본다.
버즈에서 소식 받기
profile image

거창한 글은 안 씁, 아니 못 씁니다. 읽고 '이런 생각하는 놈도 있구나. 뭔가 좀 이상하지만 그럴듯해' 정도가 원하는 바입니다. 우호댓글 환영. 비판댓글 환영. 비난댓글 삭제. 관련 트랙백 환영(답방 100%). 추천은 땡큐. 링크 권장. 저작권은 지키려고 '매우' 노력함. UCC/CCL 콘텐츠 포함하지만 인용 및 유머 수준으로 사용. 뒷통수치는 고소고발 재수없음. 본 글은 마하반야에게 저작권 있습니다만 비영리를 전제로 상식적인 인용/발췌는 OK입니다

  1. 회색웃음 2009/11/22 12:06 답글수정삭제

    저도 트윗은 그런 이유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한 두어번 써 보니까 느낌이 확~ 오더라능.. ㅠ.ㅠ

    • mahabanya 2009/11/22 23:20 수정삭제

      전 연아님 때문에 트윗에 들어가서 아는 블로거들 트윗 따라다니다 지금은 정보를 얻는 창구가운데 하나와 시간 보내는 곳-_-;;으로 쓰고 있지요. 100/100 클럽에만 들어도 재미있는데 팔로잉이야 무조건 쫓아다니면 된다고 해도 듣는 사람(외국인이나 스팸성 팔로잉 제외)이 얼마 없으면 말 그대로 허공에 대고 소리치는 메아리 없는 외침...

  2. 만두사랑 2009/11/23 20:51 답글수정삭제

    웨이브 사용 해 보려고 노력중입니다만..생각보다 반응이 느리네요.. ^^;

    일단 퍼블릭 웨이브 보면서 분위기 파악부터 하는 중입니다..

    • mahabanya 2009/11/24 00:07 수정삭제

      프리뷰다보니 기대수준을 높이지 않고 아슬아슬한 수준으로 서비스를 하는 듯. 근데 영어로만 쓰면 그럭저럭 쓸만해요orz 한글은 느리고, 툭하면 입력 에러나고 orz

      퍼블릭 웨이브 가운데 열톡에 부담없이 참여해 보시거나 궁금한거 물으면 답변이 달릴 거에요^^

  3. ether 2009/11/25 18:20 답글수정삭제

    웨이브는 어떻게 신청하나요

    • mahabanya 2009/11/25 23:55 수정삭제

      초대장(invitation)을 가진 웨이버(웨이브 사용자)가 남은 초대장을 email주소를 등록하여 보내면 구글측에서 몇 가지 작업 후에 초대장을 등록된 email로 보냅니다. 해당 email이 오면 초대에 승낙하고 구글에서 하라는대로 하면 웨이브 계정이 생성되고 로그인하면 두 개의 웨이브가 있는데 아주 기초적이지만 중요한 설명되어 있습니다. 동영상 강의를 보고 감을 잡고 웨이브 링크를 따라가서 내용을 좀 보시면 웨이브를 어떤 식으로 쓰면 좋을지 느끼게 됩니다. 느껴지면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 사용하다보면 초대장이 생기는데 아는 분들을 초대하면 더 재미있게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신청을 구글에 직접 할 수도 있는데 초대장 받는 것보다 더 엄격하게 따져서 가입여부를 결정합니다.

트랙백 주소 :: http://mahabanya.com/640/trackback/
옵션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