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다음뷰가 개편되었나 보다. 다음뷰라는 메타 블로그 서비스를 사용했던 적이 있지만 개편 전에도 몇가지 문제가 느껴지길래 텍스트큐브에서 어렵지 않게 다음뷰로 송고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고 있다. (참고:다음뷰 탈퇴하다. 그리고 새로운 실험 하나 )

나도 다음뷰가 다음 블로거뉴스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던 시절에 좀 놀아보고 트래픽 수혜도 좀 받아보고 해서 사람들이 메타서비스에 목을 매는 이유를 모르는 바 아니다. 노출형 광고(애드센스, 애드온 등등)를 통해 적게나마 수익이 나고 있는 사람들이 트래픽에 목숨을 거는 상황을 이해 못 하는 것이 아니다. 꼭 수익 때문이 아니라도 조회수와 추천수는 자기 글의 품질 보증같은 느낌이 들어서 별거 아닌데도 자연스럽게 집착하게 된다.


그런데 이번 다음뷰 개편이 불만 투성이로 개편이 되었다고 한다. 다음뷰의 모태였던 블로거뉴스는 '시사/정치'관련 글들이 이슈가 되면서 서비스가 성장하였건만 이번 개편은 이제 그런 카테고리의 도움이 없어도 괜찮을 정도로 규모가 생겼다고 봤는지, 아니면 어딘가의 눈밖에 나기 싫은지 카테고리의 순서 자체가 묘~하게 바뀌었다고 한다. 거기다 폭탄 트래픽을 안겨준다는 종합 베스트에서 시사/정치 관련 이슈는 오르기 쉽지 않은 구조로 바뀐 것 같다.

제일 황당한 부분은 각 글에 대한 평가가 아닌 그 글을 쓴 블로거의 평가를 시스템에서 측정하여 보여준다는 것이다. 아얘 대놓고 글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봐 달라는 병신같은 시스템이다. 자신들의 서비스에 불만없이 충성하는 사람들만 우대하겠다는 거지같은 시스템이다. 그 평가가 공정한 것인지, 믿을만한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차치하고라도 이런 시스템을 구현했다는 것만으로 심하게 병신같다. 이건 잘 하니까 잘 한다고 평가하는게 아니라 '잘 해 왔었으니까 잘 하겠지' 라는 스테레오타입 만들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거꾸로 '이 글을 쓴 사람의 랭킹은 이거 밖에 안 되니 알아서 추천해' 라는 식으로도 보이는 이 병맛을 어찌 해석해야할지 난감하기까지 하다.


개편 이후에 많은 블로거들이 문제점과 불만을 조목조목 따져서 제기하고 있다. 바뀐 시스템의 혜택을 볼 사람들도 한마디씩 하고 있다. 그러면서 다음뷰 송고를 하고 있다. 그렇게 해야 문제를 여러 사람이 알게 되겠지.

그런데, 인터넷 서비스는 병맛을 보이면 안 쓰면 그만이다. 왜 굳이 병맛인 서비스를 집착해서 사용하는가? 사용하던 서비스가 병신같아지면 안 쓰면 그만이다.

이번 기회에 이번 개편이 병맛 가득하다고 생각하면 다음뷰 담당자와 다음측에 항의하는 뜻의 글을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탈퇴해 버려라. 현재 개인이 만들어서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온 믹시라는 대안으로 삼을 메타사이트도 있다. 우리 나라 블로고스피어가 메타사이트를 통해 풍성해지기는 했지만 자신의 컨텐츠에 자신이 있다면 굳이 메타사이트에 목맬 이유도 사실 없다.

각자가 원하는 추천시스템, 새로운 대안 시스템을 자꾸 얘기해라. 현재 시스템의 불만을 얘기하는 수준을 넘어서 '이런 서비스를 누군가 만들어주면 기꺼이 사용할 용의가 있다' 라는 부분을 고민해서 알려라. 그러면 그런 사용자 니즈를 파악하여 새로운 서비스가 만들어질 것이다. 그럼 그런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열심히 홍보해라. 인터넷 서비스는 대체제가 넘쳐난다. 보완재도 넘쳐난다. 하나의 서비스에 목을 맬 이유가 눈꼽만큼도 없다.


다음뷰 개편이 병맛 가득하면, 병맛인 부분을 지적하고 대안을 얘기하고 단체로 탈퇴를 하자. 맨날 블로거의 권력, 미디어로서의 가능성을 얘기하면서 왜 그런 권력을 행사하지 않고 가능성을 보이지 않는가. 탈퇴한 후에 개편에 불만인 사람들의 모임이라도 만들어라. 그리고 이슈화 시켜라. 사용자를 고려하지 않고 권력화하려는 서비스를 만들면 그것이 어떤 것이든 보이콧하고 문제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라.

어려운 일인가?

자신의 글이 메타에 송고되지 않으면 불안한가?

당장 없어질 조회수와 댓글이 아쉬운가?


그게 노예근성하고 다를게 뭔가.


병신 같은 방향으로 개편된 서비스는 사용하지 않으면 그 뿐이다. 물론 몇 사람 빠졌다고 그 서비스가 망하진 않는다. 빈자리를 매우는 뉴비들은 넘쳐날 것이고, 오히려 반기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그런건 상관하지 말고 쿨하게 나와라. 그리고 그런 사람들끼리 연대할 방법을 찾아라.

'다음뷰 병맛 개편을 보이콧 합니다' 라는 배너를 만들어 다른 메타 추천사이트를 사용하던지(현 상황에서는 믹시를 추천한다), 보이콧 한 사람들의 온라인 서명을 받아서 그 수를 노출시키던지. 한날 한시에 시간을 정해서 항의 메일을 보내고 항의 글을 다음뷰에 송고한 후에 비슷한 글을 쓴 사람을 서로 묻지마 로그인 추천하여 이슈를 만들고 24시간 후 동반 탈퇴를 하던지.

사용자의 의지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은 넘쳐난다.
힘있는(그래 봤자 한줌거리도 안 되지만) 상위 랭커 다음뷰 사용자들이 이런 일을 주도하는 상상을 해 본다. 상위 랭커가 자신의 랭킹을 포기하고 그런 보이콧을 주도하면 좀 멋져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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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글은 안 씁, 아니 못 씁니다. 읽고 '이런 생각하는 놈도 있구나. 뭔가 좀 이상하지만 그럴듯해' 정도가 원하는 바입니다. 우호댓글 환영. 비판댓글 환영. 비난댓글 삭제. 관련 트랙백 환영(답방 100%). 추천은 땡큐. 링크 권장. 저작권은 지키려고 '매우' 노력함. UCC/CCL 콘텐츠 포함하지만 인용 및 유머 수준으로 사용. 뒷통수치는 고소고발 재수없음. 본 글은 마하반야에게 저작권 있습니다만 비영리를 전제로 상식적인 인용/발췌는 OK입니다

  1. 만두사랑 2009/11/10 08:19 답글수정삭제

    다음뷰에 문제가 많나보네요..
    어차피 저야 포탈에서 제공하는 메타사이트 등록은 하나도 안 해서..잘은 모르겠지만.. ^^;
    (그래서 제 블로그 방문자수가 50명이 안 되는 걸까요? ㅋ)

    • mahabanya 2009/11/10 14:33 수정삭제

      메타나 검색엔진 등록 안 했으면 거의 순 방문자수일수도 ^^

      다음뷰가 좀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 듯. 초심을 잃었달까요. 뭐 사용자 늘고 그러면 서비스 취지가 조금 달라지는 거야 흔하긴 하지만...불평 불만을 얘기하면서도 그 콩고물을 버리지 못하는 분들도 많아서-_-;;

  2. 퇴행하는 다음뷰 개편 유감

    Tracked from 블로그문화연구소'마실' 2009/11/10 08:21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지난 7일 단행된 다음뷰 개편을 보면서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 ‘시사’ 카테고리를 맨 뒤로 배치하고 라이프를 앞으로 배치했다. 다음뷰의 출발점은 다음블로거뉴스로 단시간내에 15만여명의 블로거가 등록하여 기성언론이 도저히 따로 알 수 없는 알찬 콘텐츠로 사랑을 받았고 블로고스피어 확장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 최근..

  3. 회색웃음 2009/11/10 09:33 답글수정삭제

    저는 다음 뷰를 설치해 본 적은 없는데, 음.. '+' 누르면 나오는 스타랭킹 말씀이군요?? 왠지 텍큐스러운 느낌이.. ㅋㅋ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제 블로그의 유입이 요즘은 거의 다음 검색엔진을 통해서 들어오네요. 한동안은 구글에서만 들어오더니.. 검색사끼리 정보를 사고 팔기도 하나?? 전혀 안들어오(는 것으로 보이)던 다음에서 유입되고, 기존에 들어오던 검색엔진으로는 안들어오니 .. 혼자 소설쓰고 있습니다. ㅋ

    • mahabanya 2009/11/10 14:36 수정삭제

      텍큐는 완전 기계적이기라도 하죠-_-;;;

      다음뷰 베스트에 오르는 것은 대충 봐도 문제가 많습디다. 열린 편집자라는 이상한 시스템도 그렇고, 얼마전에는 광파리님이 다음뷰 베스트에 오르는 방법을 천기누설(?) 하여 작은 소동이 ㅋㅋ (글 쓰고 다른 사람의 글을 로그인으로 묻지마 추천 5분 안에 아무 글이나 100개 200개 하면 베스트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예전에는 다음 검색 유입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네이버 다음이더라구요-_-;;

  4. 부두인형 2009/11/10 11:40 답글수정삭제

    다음 뷰는 가끔 레시피 참고하거나 경기관람 후기 읽으러 들리네요. 요리에서 요리와 맛집으로 나눈 것은 좋아보이던데 개인적으로 시사, 정치 분야는 클릭을 안 해서 뭐가 바뀌었는지도 잘 몰랐네요;;
    참, 저 믹시 가입했습니다(?) 뭔가 오류가 있는지 블로그 등록은 안 되지만 추천 꾹 가능해졌어요~ ^ ^ㅋ

    • mahabanya 2009/11/10 14:38 수정삭제

      오오 믹시 입성 축하. 이게 Endless9님 혼자 만들고 혼자 운영하는 메타사이트치고는 상당히 괜찮지요. 블로그 등록은 텍큐의 경우 저도 삽질 좀 했었다능orz

  5. 다음뷰 시사 유배 대처법, 퍼가라 막 퍼가라

    Tracked from 거다란 2009/11/10 17:49

    다음뷰가 시사를 뒤로 밀어버렸다. 벌써 그 효과가 나타난다. 조회수가 뚝 떨어졌다. 기본 검색에 글을 하나 정도 보내면 1000 조회는 유지되던 것이 개편 후에는 힘들어졌다. 다음뷰의 시사유배가 얼마나 몰상식하고 황당한 짓인지는 말해봤자 입만 아플뿐이다. 신문 1면에 정치 시사가 사라지고 일상다반사와 재미깜짝이 올라간다고 생각해보라. 그게 신문인가 짜라시인가? 신문에서 정치시사가 1면이 되는 것은 그것이 우리 삶의 근간을 흔들기 때문이다. 아무리 재..

  6. 그별 2009/11/10 22:41 답글수정삭제

    심히 공감하는 말씀입니다. 반성도 하게 되구요...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젠 무엇이든 그들을 위하여 멍석이 깔린 대한민국이 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아니 깔아준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겠군요... 어찌 이리도 기분을 흐리는 일들만 들려오는지... 참 입안이 끌끌합니다.

  7. 아이지 2009/11/11 10:34 답글수정삭제

    아, 그냥 추천이라는 개념이 없이 그냥 메타 사이트에 등록만 되어도 좋을 것 같아요. 추천 개념은 누가 만든 것인지 참..

    어쨌든 전 다음뷰 해지해 버렸습니다. 탈퇴.. 는 어떻게 하는거지; 하지만 메타 사이트에 노출되는 욕심은 버리지 못하것네요.. 그래서 일단 믹시는 살려둔;ㅁ;

    • mahabanya 2009/11/11 22:28 수정삭제

      추천은 외국에도 있고 뭐, 다양한 추천이 나쁜 것은 아니죠. 그런데 그 추천이 조작(어뷰징)의 위험이 있거나 올바른 비판을 막는 방식이라면 개념이 없는 거죠.

      제가 자주 하는 '메타사이트 추천글이 해당 사이트 이용자의 수준'이라는 말은 괜히 하는 것이 아니죠. 그런데 가끔은 이용자 수준을 메타사이트에서 억지로 내리기도 합디다orz

  8. 민노씨 2009/11/15 22:21 답글수정삭제

    개편을 아쉬워하고, 개편을 비판하는 블로거들의 마음도 이해는 됩니다만, 마하반야님 지적에 전폭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론 속 시원한 글이네요. : )

    • mahabanya 2009/11/16 07:03 수정삭제

      민노씨님 글에 트랙백이 안 가서 수동으로라도 걸까 하다가 귀찮아져서 안 걸었는데 언급을 해 주셨구만요;;;

      어찌 알고 찾아와서 트랙백을 걸어주셨는지 ㅎㅎ

  9. 다음 뷰 개편 단상 : 메타의 종말

    Tracked from 민노씨.네 2009/11/15 22:27

    다음 뷰 개편에 대한 몇 가지 단상. 어찌어찌 다음 뷰 개편 소식을 들었다. 11월 6일부터 개편 체제로 돌입했다더라. 나는 다음 뷰에 대해선 신경을 끊고 블로깅한지가 어언... 너무 오래라서 잘 생각나지도 않는다. 다음 블로거뉴스였던 시절의 초기에 잠깐 관심을 갖고 그 뒤에는 쭉 관심을 끊은 것 같다. 그게 곧 이 글의 단점이나 장점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개별 블로그들의 이해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은 장점일테다. 그러니까 나는 지...

  10. 윤초딩 2009/11/15 22:35 답글수정삭제

    역시 mahabanya 님 다운 멋진 글이였군요~
    이글보니 또 창피해 지네요.

    • mahabanya 2009/11/16 07:04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메타를 '이용'은 하되 거기에 '종속'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지라^^
      윤초딩님이야 좋은 정보 많이 퍼뜨리시니^^

  11. 윤초딩의 생각

    Tracked from lovedweb's me2DAY 2009/11/28 09:01

    RT: minoci님: “자신의 글이 메타에 송고되지 않으면 불안한가? 당장 없어질 조회수와 댓글이 아쉬운가? 그게 노예근성하고 다를게 뭔가” (마하반야) : 다소 어조가 격하지만 전폭적으로 찬동. http://mahabanya.com/623

  12. 시사 밀어낸 다음뷰, 비판지성 사라진 2009블로고스피어

    Tracked from Green Monkey Blog** 2010/01/12 14:24

    포털에서 관리하는 블로그 블랙리스트 존재할까?(polls) 시사 밀어낸 다음뷰, 비판지성 사라진 2009블로고스피어 [2009블로그결산] 방송언론장악 보다 무서운 인터넷-UCC-블로그장악 2009 블로고스피어에서 가장 나쁜 소식은 바로 다음 블로거뉴스가 뷰로 개편한 것이다. 지난 2008년 6월 국민의사-건강-생명 무시하고 미친 미국산쇠고기 수입개방한 꼴통MB 쥐브라더에 맞서, 양심있고 행동하는 시민들이 '세계가 인정한' MB견찰의 폭압-인권유린에도..

  13. 막가는 삽질오타쿠 MB정권-포털-블로그의 세종시 여론공작!!

    Tracked from Green Monkey Blog** 2010/01/12 14:47

    막가는 삽질오타쿠 MB정권-포털-블로그의 세종시 여론공작!! 국무총리실 연기군 주민 해외연수 몰래추진 이어, 세종시 방송토론 대본까지 제시 세종시 백지화를 위해 다음뷰가 제대로 대중기만-여론조작에 나섰다. 실로 막나가는 무법자 삽질오타쿠 MB정부가 아닐 수 없다. 국정원의 주민회유-정치공작에 이어 '세종시 원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충남 연기군 주민을 상대로 몰래 뒷돈(총리실서 비용, 정운찬이 직접결정)을 대 독일 해외연수를 추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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