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 일단 카테고리 확인 하시구요-_-;;;
자랑글은 보통 문체를 바꿉니다. 딱딱하기 보다는 다소 부드럽게 ㅋㅋ
일단 제가 찍은 사진은
피카사 웹앨범에 올려놓았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았고 목적지를 찾아가는 와중에 삽질이 있었기 때문에 좀 관련이 없는 사진도 있습니다. 웹앨범에 코멘트도 가능하기 때문에 적당히 댓글 남겨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누잇님 사진은 옆모습이나 의도치않게 블러된 사진만 올렸는데 혹시 문제가 되면 말씀해 주시면 바로 원하시는대로 조치해 드립니다. 사진중에 사람 얼굴 들어가지 않은 풍경 사진은 마음대로 쓰세요. 잘 찍은 사진도 아니고-_-;;
일단 요트파티에 대한 선입견이 좀 있었습니다.
그런 이야기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사립대 가운데 등록금 비싸기로 순위에서 떨어지면 서러워하는 대학 가운데 고대와 연대가 있습니다.
대학교니까 클럽 혹은 서클이라고 부르는 '동아리'가 있지요.
그 가운데 좀 유명(?)한 동아리가 고대 스키부와 연대 요트부랍니다. 뭐, 어디까지나 저도 들은 풍문입니다.
스키는 이제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 했지만,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스키는 부르쥬아들이나 타는 거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동아리로 '스키부'를 들어간다는 것은 돈 좀 만지는 집 자제들이 아니면 근접하기 힘든 아우라를 풍기곤 했다네요. 그리고 간혹 '스키 좀 배워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동아리에 방문한 신입생에게 머리가 멍해질 정도의 금전감각을 선보여 자연스러운 물관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요. 뭐, 스키부에 가입하려고 방문했던 동기의 이야기니 안 믿을 수도, 그렇다고 완전히 믿기도 애매하긴 하지만요. 그리고 연대 요트부는 개인 요트가 있느냐에 따라서 은근한 서열이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들었구요.
요트도 많이 대중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서민(그놈의 서민)에게는 다가오면 다친다는 아우라를 풍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요트의 가격이야 부담한다 쳐도 그것을 타고다닐 시간과 여유라는 것에서 일단 접근이 어렵지요.
근데 Inuit님이 책을 출간한 기념으로 출판사(지식노마드)에서 요트파티를 준비했다는 겁니다.
블로거 초청은 네 명.
이벤트 관련 글이 올라오고 얼마 안 있어 바로 email로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후훗. 당첨이 되었지요.
그리고 시간은 흘러흘러 이벤트 당일이 되었습니다.
1. 주제 : [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출간 이벤트
2. 장소 : 700요트클럽 (서울 마포구 상암동 481번지 상암 유람선 선착장, Tel : 02-376-5616)
3. 일시 : 2009년 9월 26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약속된 시간은 6시 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10분 전에 와 주십사 하는 inuit님의 전하는 말씀이 없더라도 행사에 지각하는 것을 싫어하는 마하반야는 거의 두 시간의 여유를 두고 여유있게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요트니까 강가에 있을터이고, 그러자면 난지공원쪽으로 가야 했지요. 다행히 8월에 난지 캠핑장을 간 적이 있어서 20분 남짓한 시간동안 슬슬 걸어서 한강변에 다다랐습니다.
그...런...데
왜 거기서 OZ의 지도 서비스로 목적지를 검색했을까요?
그냥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면 될 것을...왜!!! Why!!!! OZ의 지도를 검색했을까요?
오즈폰 가운데 하나인 마하반야의 터치웹폰의 모바일 지도는 네이버의 지도를 기반으로 합니다. 구글맵이나 야후맵을 사용하거나 좀 불편해도 WAP기반의 다음맵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LGT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포탈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가 네이버 지도를 기반으로 하니까 그냥 그것으로 검색을 했습니다.
검색:700요트클럽
클릭해 보세요. 700요트클럽으로 네이버 지도에서 찾은 결과는 난지 캠핑장 근처에 있는 국궁장 가까운 강변북로의 복판을 가리킵니다. (차라리 다음맵처럼 검색 결과가 안 나오면orz... 그리고 참고로 구글맵은 해당 지점을 정확히 짚어줌)
사실, 이런 결과가 나왔으면
"어라, 요트클럽인데 왜 도로에 찍혀있지? 검색 결과를 못믿겠군. 전화해 봐야지"
가 정상적인 사고 패턴 아닙니까?
그런데 전 도로 근처에 요트클럽이 있고, 요트는 클럽에서 좀 걸어나오거나 모종의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강변으로 나와 요트를 타는줄 알았습니다. (이상한 쪽으로 상상력 발휘orz)
월드컵경기장에서 난지지구쪽으로 빠지기 위해 도보를 통해 건너오면 한강을 보고 왼쪽편으로 보이는 것이
C& 한강랜드입니다. 그리고 여기가 바로 상암선착장이고 동시에 700요트클럽입니다.
C&한강랜드 = 상암(유람선)선착장 = 700요트클럽
제가 뭐 이런 내용을 알았습니까?
저런 내용을 모르는 저는 약속된 시간 약 한 시간 반 전에 목적지를 먼 발치에서 보고도 엉뚱한 곳을 찾아 헤매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넉넉하니까 뭐 여유~ 였습니다.
역시 모르는 길을 갈 때는 시간에 여유를 둬야 해~ 난 현명한 남자~
뭐 이러면서 난지캠핑장을 지나 가양대교 방면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설마 저런 요트는 아니겠지?
뭐 이런 생각 하면서 강변을 따라 약 2.4km를 가양대교 방면으로 걸어갑니다.
바베큐에 여념이 없는 난지 캠핑장을 지나(참고로 아래 사진은 가양대교 갔다가 성산대교 방면으로 돌아오는 길에 찍은 것임)
얼추 40분 정도 걸었을 겁니다. 시간은 대충 5시 40분.
근데....길이 막 없어집니다-_-;;
막 공사중이고-_-;;;
주변을 둘러봐도 요트클럽스러운 곳이 가양대교 근처에는 안 보입니다.
700요트클럽에 전화를 했습니다.
"어디시죠?"
"제가 난지캠핑장을 지나서 가양대교 방면으로 가는 중인데요, 거기가 어디에 있나요?"
"걸어오시는 거세요?"
"네(우리 집은 차라는 것이 1초라도 있던 적이 없어요. 차가 없어서 미안해요)"
"가양대교(사실은 성산대교라고 말 했어야 함) 근처에요. 다리 근처까지 오시면 씨앤%$#라고 보이실 거에요"
"아 네, 가양대교에서 가깝단 말씀이시죠?"
"네, 가양대교 근처에 있습니다."
그래서 가양대교까지 가서 아무리 뒤져봐도 요트는 코빼기도 안 보임-_-;;;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근처에 요트장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요트장은 쩌~ 위로 올림픽 경기장 근처까지 가야한다고 알려주심.
좌절하고 성산대교 방면으로 반쯤 뛰어가면서 6시가 넘어서야 담당자에게 전화.
"올림픽 경기장에서 가까워요"
"그럼, 성산대교 근처인가요?"
"네, 성산대교에서 가까워요"
OTL
아까 통화했던 700요트클럽 관계자는 가양대교 근처에 있다고 했는데;;;
좀 늦을 것 같다고 양해의 말씀을 구하고 강변을 미친듯이 뛰기 시작.
얼추 눈대중으로 2km정도니 걸어서 30분, 뛰면 15~20분...그래 6시 30분까지는 도착할 수 있겠어!!!
라면서 뛰기 시작했지만 본인이 간과한 것이 하나 있었으니
즈질체력
걷는 것은 좋아해서 오래 걸어도
뛰는 것은......무리
거기다 이미 한 시간 반을 요트클럽 찾는다고 한강변을 성산대교 방면으로, 가양대교 방면으로 왔다 갔다하며 체력 소진;;;
헥헥거리며 부지런히 걷다 뛰다(라고 쓰고 조금 빠르게 걷다라고 읽을지도)를 반복하며 목적지에 도착하니
"아까 오자마자 봤던 곳이잖아 orz"
아무튼 코스모스도 보며 노을도 보고
가을정취를 느끼며-_-;;
10여분 늦게 들어갔더니 책을 잔뜩 쌓아놓고 손님을 맞이하고 계시는 inuit님 발견.
반갑게 악수를 청하셔서 손을 잡게 되었는데(아, 따듯하다T-T 위로가 되는 것 같아)
나중에 책을 읽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사소한 행동 하나도 원활한 소통을 위한 몸에 벤 준비였음둥.
일단 책에 사인을 받고, 식사를 하고, 어느 분이 오셨는지 늦게 와서 파악이 안 된 상태로 과감히 무리에 끼어서 식사-_-;; (앞에는 inuit님의 사모님이 식사중이셨음 커헉...앉고 나서 안 사실)
조용히 눈치를 살피며 대화를 듣는데 IT 관련 이야기. 슬쩍 브레이킹을 시도해 보니 명함을 받게 되었다.(아, 정말 명함이라도 하나 파서 다녀야지orz)
알고 보니 자주 가는 블로그인
infuture의 유정식님도 자리에 계셨고, 요트 위에서 저자와의 대화시간에 안 사실이지만
OTL English의 저자시고 또 한 명의 영향력 있는 블로거 가운데 한 분이신(그리고 이 블로그에서 링크 소개도 자주 했던)
lawfully님. 책을 읽고 난 지금은 이제 비슷한 모임에서 어찌 해야할지 감이 좀 잡히지만, 당시는 독서 전이었기 때문에 흑흑. 다른 분들이야 뭐, 전혀 처음 뵙는 분들이니;;;;
아무튼 그렇게 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요트 탑승
넵, 대 공개가 아닌 미니공개!!! 마하반야 얼굴입니다. 더 작게 해서 올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아는 사람이 보면 얼굴 확인은 될 정도로...
식사를 하고(탁자위에 쌓여 있는 책이 실질적인 이벤트의 주인공)
구명 조끼를 입고 요트에 승선. (참고로 식사 포함 1인당 7만 5천원 정도라고 함. 최소 승선 15명. 약 120만원 정도면 15명 정도가 식사후에 야경 감상하면서 한 시간 정도 강바람 맞으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것. 싼 것은 아니지만 기념할 만한 날에 마음 맞는 사람들 끼리 모여서 요트를 타는 것도 꽤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블로그에 자주 등장한 아드님과 아이처럼 장난치는 호스트 inuit님. (자동 블러된 사진이라 올려봤음)
출발전의 분위기와 inuit님의 목소리를 느끼고(?) 싶으신 분은
여기로.
출발하고 얼마 안지나 요트의 돛이 펴지고, 바람을 받아 강위를 시원하게 스친다.
한강의 야경에 새삼 놀라며(낮에는 참 흉측한 도시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야경을 보면 빛만 보여서 참 예쁘다는 생각을 한다), 딱 적당히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즐거운 시간이었다.
누군가 '한여름 밤의 꿈'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어울리는 표현이었다는 생각.
참고로 출간 기념 파티의 주인공인 책에 대한 나름의 서평은
삶의 많은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 (Inuit님의 책에 대한 감상문)를 참고.
더 많은 사진, 그리고 원본 사진은 위에도 링크 했지만 다시 한 번
여기로...
ps. 좋은 기회를 주신 inuit님과 출판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다시 한 번 드립니다.
ps2. 제가 낯을 좀 가려서 그렇지 좀 친해졌다 싶으면 대책 없을 정도의 수다쟁이입니다-ㅁ-;; 다음에 어느 시공간에서 엮여(궁시렁님 블로그 댓글마냥-_-) 요트파티에서 만났던 분들을 다시 보게 된다면 더 편하고 즐겁게 얘기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ps3. 사진을 넷북에서 받아서 피카사 웹앨범에 올려서 같은 '구글 서비스'인데도 불구하고 텍스트큐브에서 html편집으로 사진을 붙이자니 힘드네요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