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기일식(한국에서는 부분일식)은 꽤나 드문 천체 현상이었다. 하지만 달의 80~90%가 가려지는 놀라운(서울에서는 78.5% 정도) 모습은 어디서 봤는지 까먹은 글을 통해 알게된 이런 곳의 사진을 보고 나서는 '부러움'으로 바뀌었다. 2035년 평양에서 있을 개기일식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 뭐, 통일이 안되어도 돈을 많이 벌면 그깟 개기일식 지구 어디에 있든 찾아가서 볼 수야 있겠지만 ┐('~`;)┌ ( cANDor님의 이모티콘 모음의 도움으로 활용하는 이모티콘)

사진/동영상 보실 분은 아래로 쭉쭉 스크롤 다운.

하지만 61년만의 대규모(?) 일식!!! 중국에서는 몇 '억'명이 봤다고 하고1 일본에서는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지역의 호텔 예약이 작년부터 있었다는 이 우연에 의한 우주쇼2 는 정말 관심있는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면 관심도 없는 듯 보였다.

아파트단지에서 대충 둘러보는데 아이들은 학교나 학원 교실에 있는지 놀이터는 비어 있고, 밖에 나와 있는 사람들도 그다지 관심이 없는orz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이런 기회로 아이들과 함께 좋은 경험을 같이 할 수 있고, 과학 관련 공부도 자연스럽게 같이 할 수 있고, 정말 적절한 기회라고 생각하는데...학교 보충수업시간에 일식을 구경하자고 학생들을 꼬득인 선생님은 몇 분이나 계시고, 아이들에게 일식을 보여준 부모님은 몇 분이나 계실까 궁금.


c-bar스럽게 해가 잠시 어두워진 날에 국회에서는 한 편의 코메디가-_-;;;

고대, 중세만 하더라도 '일식'은 국왕으로 대표되는 지도자의 자질 문제가 거론되기 쉬운 천체현상이었는데...뭐 반성이란 보이질 않는다. 역사도 모르고 앞으로 기록될 역사도 두렵지 않은 사람들....


아무튼 개기일식은 아니었지만 밤을 새고 너무 졸려서 한 시간 꾸벅 소파에 누워서 잠들었다가 일식 보란 소리에 깨어서 필름을 잘라 5~6겹을 겹쳐서 맨눈으로 관측하였다.

댓글로 간단히 남긴 당시의 관측 상황(사진 따위는 없음. 찍기는 했지만 제대로 나온 것이 없음)과 나름 만족하고 있는데 인도, 중국 등에서 찍은 개기일식 장면 보고 흥분한...


mahabanya 2009/07/22 10:53 답글수정삭제

개기일식 진행상황 및 후기1: 9시 반 즈음, 선글라스로 충분하리라 생각했던 것은 오산;;; 필름 짜투리를 5겹을 겹쳐서 봐야 ...

10시 40분...하이라이트를 향해 마구 가려지고 있는 해. 밖이 어둑어둑하다. 곧 피크... 해가 손톱 일주일 안깎았을 때 자란 정도로 작아졌꼬 다시 아침으로 돌아간 것 처럼 어둡다.

10시 50분...하이라이트. 80% 가까이 가려져 손톱만큼 남은 해. 이제 서서히 커져가겠지...

나머지는 기록 없이 혼자 보는 것으로 만족.

  • mahabanya 2009/07/22 13:16 수정삭제

    아놔, 개기 일식 중계 방송에서 보여주는데 보고

    Heroes

    생각났다능.


    전 세계에 초능력이 생긴 사람이 있을 거야!!!


트랙백으로 남겨주신 분들 처럼 사진을 열심히 찍는 것도 아니고-_-;;;


직접 찍은 사진은 없지만, 이 세기의 우주쇼를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했을 전 세계의 많은 프로/아마츄어 사진사들에게 감사한다능. 아래는 플리커에서 찾은 2009년 7월 22일(일부는 7월 21일) 개기일식 사진들 모음. 인터넷은...좋다!!!

Moganshan China, 9.35am: The clouds parted, and we beheld the eclipse by Stefan Geens.
<출처: 위의 두 사진은 Stefan Greens 씨의 플리커>


<방글라데시에서 A@Dhaka씨의 플리커, 방글라데시의 일식 사진은 여기서 확인>

Solar Eclipse of 2009 July 22, 6:21AM IST by H G M.
<출처: H G M씨가 인도에서 직은 사진. 플리커>

945 by Amber ZW.
<출처: 중국에서 찍음. Amber ZW씨의 플리커>

China Eclipse by zitalee_jingyi.
<출처: zitalee_jingyi씨가 중국에서...플리커 사진>
<출처: 한국의 D.Y.Kim씨(ncclab)의 플리커>

<출처: kbaird씨가 어딘가에서 가져와 제공한 '달 그림자'...동영상임둥. 여기서 보시길)



NHK의 방송 화면으로 보는 개기일식...(부럽다orz). 초고감도 초고배율 카메라로 잡은 개기일식 화면이다. 장소는 도쿄에서 남동쪽으로 한~참 떨어진 섬

硫黄島(이오지마. 유황섬 ㅋㅋ. 동생이 그러는데 일본의 최남단에 있는 섬이란다. 오키나와보다 남쪽이라니;ㅂ; 북위 24도 보다 밑이라능...from 여동생)에서 찍은 화면이다.

<동영상 관련 추가 정보 from 유튜브: NHKで放送した7月22日の皆既日食特番から、硫黄島の中継部 分の映像です。 ※硫黄島の映像は、超高速インターネット衛星「きずな」の映像伝 送実験によって中継されました。 【伝送協力:自然科学研究機構国立天文台、情報通信研究機構、宇 宙航空研究開発機構】>

마하반야 번역: NHK에서 방송한 7월 22일의 개기일식 특방에서 이오지마에서 중계한 영상임. 이오지마의 영상은 초고속 인터넷 위성 [키즈나-인연 정도로 해석되려나. 이런 위성...부럽잖아ToT]의 영상 전송실험으로 중계된 것임. 전송협력:자연과학연구기구 국립천문대, 정보통신연구기구,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또 다른 NHK의 동영상(이건 태평양에 배타고 나가서 찍은 것을 중계-_-)


말로만 과학기술을 입에 달고 산다고 과학기술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하는데... 사실 일본의 호들갑과 오버가 조금 부러운;ㅂ;


ps. 이거 작성하는데 은근히 시간 많이 걸렸습니다. 개정 저작권법 때문에 출처도 다 확인해서 붙이지, 일식 사진이 2009년 7월 21~22일 사이에 찍혔는지도 확인해야 해서(사진은 멋진데 확인해 보니 1980년 사진...뭐 이런 케이스가 한 두개가 아님. 헷갈리게 21일 22일 업로드를 하고말이야;ㅂ;)

ps2. 여기 올린 사진은 CCL을 확인한 사진입니다. 동영상은 유튜브의 NHK채널에서 올리는 것이니 큰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퍼가는 것은 원 저작자가 CCL설정한 것을 확인하시고 출처 명확히 하여 퍼가시길.

ps3. 추가: 본문에 쓰려다 깜박 잊었던 내용. 검색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니 알아둬서 나쁠 것 없다.
우리 나라의 개기일식=皆旣日蝕
일본의 개기일식=皆既日食 >> 수정: 수정 전에는 한국과 일본이 같은 한자를 쓴다고 생각했는데, 여동생의 지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고 고침. '이미 '자는 같은 한자지만 일본에서는 약자로 쓰고 ''자는 한국에서는 '좀먹을 식'을, 일본(중국도 마찬가지)에서는 '밥 식, 먹을 식'을 씀. 중국에선 개기일식=日全食
영어에서는 개기일식=Total solar eclipse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려서 가장자리의 태양빝이 보이다 해다 나타나면서 반지 모양이 되는 것을 Diamond ring이라고 한다. 일본어로는 ダイヤモンドリング
검색시에는 eclipse나 日食, 日全食을 같이 찾으면 멋진 사진이 많다.

ps4. ps3의 내용 중 한자 관련 일부 틀린 부분이 있어서 수정하고 설명을 추가함.

그러니 밑에 손가락이 보이면 돈들고 시간 드는 거 아니니 함 눌러보셈. 누르면 숫자도 올라가고 재미있음(이라고 쓰고 추천좀 해 주셈 이라고 읽음)


  1. 심지어 구름이 낄 것을 대비하여 '인공강우'까지 감행했다능;ㅂ; [본문으로]
  2. 지구가 갖기에는 그 크기가 범상치 않은, 그래서 달의 외계인 축조설까지 음모론으로 나오기도 했던 거의 완벽에 가깝게 구형인 위성 달이 있을 확률과 우연히 태양-지구 사이의 거리와 달-지구 사이의 거리가 묘하게 균형을 이뤄서 지구에서 보이는 겉보기 크기가 일치하고, 황도(해가 다니는 길)과 백도(달이 다니는 길)이 묘하게 어긋나서 食(식)이라는 현상이 특정 지역에서는 매우 드문 일(지구 차원에서 보면 일식, 월식은 1년에도 몇 번씩 있는 매우 흔한 현상임. 다만 미묘한 어긋남으로 특정 지역으로 한정하면 매우 드문 천체현상이 되어 고대에는 종교와 주술적으로 많은 의미가 부여되기도 할 정도였다)이 되다보니 제대로 관측 가능한 개기일식은 수 십년, 수 백년에 한 번씩 일어나는 말 그대로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하는 우주쇼가 된다 [본문으로]
  3. 사진을 제대로 못찍어서 아쉬우신 분들은 꼭 참조하시길 ㅋㅋ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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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글은 안 씁, 아니 못 씁니다. 읽고 '이런 생각하는 놈도 있구나. 뭔가 좀 이상하지만 그럴듯해' 정도가 원하는 바입니다. 우호댓글 환영. 비판댓글 환영. 비난댓글 삭제. 관련 트랙백 환영(답방 100%). 추천은 땡큐. 링크 권장. 저작권은 지키려고 '매우' 노력함. UCC/CCL 콘텐츠 포함하지만 인용 및 유머 수준으로 사용. 뒷통수치는 고소고발 재수없음. 본 글은 마하반야에게 저작권 있습니다만 비영리를 전제로 상식적인 인용/발췌는 OK입니다

  1. 중국에서 촬영한 개기 일식!

    Tracked from Karion's Blog 2009/07/23 17:41

    개요 저는 7월 22일의 개기 일식을 관측하기 위해서 중국으로 직접 관측을 떠났습니다. 같은 학회 회원들과 함께 57명으로 구성된 이번 개기 일식 관측 원정대는 상하이 남서쪽의 동향에서 관측을 하기로 정하고 3박 4일의 일정으로 중국을 다녀왔습니다. 중국을 갔다 와서 느낀 점들도 여럿 있어서 글을 쓰고 싶지만 일단 일식에 관한 이야기를 가장 먼저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당시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고조되는 불안감 개기 일식을 관측하려고 준비하기..

  2. cANDor 2009/07/23 18:16 답글수정삭제

    정리의 본좌! 짝짝짝 (-_^)b
    눈 호강 자알 시키고 갑니다요..

    중국에서,, 뱅기 타고 하늘에서 보는 사람들이 엄청스리 부러웠다능,,

    참,, 링크 두탕 캄사합니다!! 역시 고향 살암 쵝오!! =]
    참참,, c-bar.. 이거 바 이름으로 아주매우베뤼 괜찮은 듯-_-/ ..ㅋㅋ

    • mahabanya 2009/07/23 18:32 수정삭제

      ㅋㅋ c-bar 옆에는 a-c-bar ㅋㅋㅋ

    • 회색웃음 2009/07/23 18:49 수정삭제

      다 읽고 기억 남는건 c-bar 뿐.. ㅋㅋㅋ
      어릴 때 봐서 별로 흥미가 없었는데, 중국까지 가서 보신 분이 있으시다니 제가 너무 무감각한건지.. ^^;
      암튼 열정들이 대단하네요.

    • mahabanya 2009/07/23 19:37 수정삭제

      orz

      사실 이 글을 적기 전에 우리 나라(특히 서울)에서 일식/월식이 관측된 연도와 날짜를 알아보고자 검색을 좀 해봤는데 해당 자료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능...(띄엄 띄엄 있는데 빼먹은 것은 없는지 맞는 것인지 장담도 못하겠고)

      사실, 이런 단순 자료는 정부 관련 청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하는데, 이놈의 정부 관련 홈페이지는 죄다 이미지에 검색엔진 안친화적이라...

      아무튼 이런 저런 생각하다 사진 몇 장 찾아보다 동영상 몇 개 찾아보다 포스팅을 결정했습니다 ㅎㅎ

  3. Karion 2009/07/23 21:08 답글수정삭제

    와, 소개 감사해요. ㅎㅎ

  4. ToDieFor 2009/07/24 02:13 답글수정삭제

    정말 굿입니다~!
    장관입니다ㅠㅠ
    이보다 진귀한 스페이스쇼가 어디 또 있을지~ 햐~

    • mahabanya 2009/07/24 02:41 수정삭제

      그런 기회를 '찾아가서 볼 돈'도 없는 사람들이 별 관심도 없었다는 것이 살짝 슬픕니다. 국회에서는 실내에 틀어박혀서 개그콘서트와 K2(K1의 업그레이드 버전일지도)를 찍고 말이죠.

  5. 궁시렁 2009/07/24 10:00 답글수정삭제

    [b]다이아몬드링과 코로나, 프로미넌스!!![/b] 꺄아아앍!!!
    (저는 -bar에 관심을 쏟지 않습니다. 전 반듯한 청년이니까요. (응?))

    • mahabanya 2009/07/24 15:55 수정삭제

      다이아몬드링은 한 5초? 정말 잠깐이더군요. 그걸 직접 본 사람들의 감동은 춈 대단했을 듯.

      c-bar나 a-c-bar는 구부러져서 관심이 없으신가요?
      그런 l-bar나 I-bar는...(이상한 억지 말장난을 시도했으나 실패)

  6. 내가 찍은 일식 사진

    Tracked from Blognova : 블로그로 세상 바라보기 2009/07/25 11:48

    필카 FM2 와 70-200mm 줌랜즈 삼각대 Ricoh gx 100 필름 아침 출근무렵 아주 열악한 장비만 챙겨든 채로 회사로 향했다. 생각보다 강한 태양빛을,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본다는건 불가능(실명의 위험) 가져간게 현상된 슬라이드 필름 검은 부분 그리고 아직 찍기 전의 필름 카메라에 적당한 필터를 달진 못하고 f32 1/4000에 놓고 몇장 찍긴 했는데 어떻게 나올진 모르겠다. 그리고 추가된 Ricoh gx 100의 활약 찍기전 필름을 렌즈..

  7. 2007년 3월 12일 아그라.. 타지마할 – 아그라 포트

    Tracked from saintblue 2009/07/28 02:28

    3월 12일 아그라.. 타지마할 – 아그라 포트<?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새벽에 아그라에 도착.. 도착해서 찾은 숙소는 ‘사자한’(200Rs ) 몇 군데 안 가봤지만 숙소는 완전 까뗌 이었다. 밤새 버스를 타고 왔고, 비까지 퍼부은 뒤라 타지마할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일단 아침 잠을 한 숨 잤다. 숙소에서 보였던 타지마할의 모습 일어난 시간..

  8. 오르차

    Tracked from saintblue 2009/07/30 23:01

    너무나 오래되어 이젠 기억마져 희미해져 이름도 모르겠다. 묶었던 게스트 하우스.. 현호 찬조출연 너무나 오래되어 이젠 기억마져 희미해져 이름도 모르겠다. 너무나 오래되어 이젠 기억마져 희미해져 이름도 모르겠다. 너무나 오래되어 이젠 기억마져 희미해져 이름도 모르겠다. 너무나 오래되어 이젠 기억마져 희미해져 이름도 모르겠다. 너무나 오래되어 이젠 기억마져 희미해져 이름도 모르겠다. 너무나 오래되어 이젠 기억마져 희미해져 이름도 모르겠다. 너무나 오래되..

  9. 강기민 2009/12/03 10:19 답글수정삭제

    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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