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관심있게 보는 드라마의 장르를 굳이 나누자면
1. 수사물
2. SF
3. 미스테리
뭐 이정도이다.
그런데 미국 수사물을 보다보면 흔하게 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GPS추적이다.
그냥 GPS추적이라는 말을 하두 많이 써먹으니까 간혹 GPS가 달려있으면 모조리 추적이 가능한 것으로 아시는 분들이 계신데
GPS추적은 GPS수신기만으로는 절대로 할 수 없다!!!
즉, GPS수신기가 달려있는 네비게이터가 있다거나, GPS수신기가 달려있는 핸드폰이 있다거나(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등)...이런 장치를 가지고 다닌다고 수사기관에서 위치를 실시간 추적하고...그런거 없다-_-
GPS 장치는 GPS위성으로부터 데이터를 받기만 하지 GPS위성과 양방향 통신을 하진 않는다. 즉 GPS수신기는 말 그대로 '수신'전용이다. '발신'을 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원리는 위키등에 자세히 나올테니 생략하고, 아주 간단한 원리만 말하면, 4개 이상의 위성으로부터(3개만 받아도 되지만 에러를 줄이기 위해 보통 4개 이상의 신호를 받는다) 위성의 위치정보가 포함된 신호를 동시에 받아서 각 위성에서 받는 신호의 시간차이로 거리를 가늠하고, 각 위성과의 거리로부터 3각 측량을 하여 GPS수신기의 위치를 계산한다. 즉 GPS수신기는 수신된 신호로부터 위성과의 거리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신기의 위치 및 속도를 기계적으로 계산한다.
따라서, GPS수신기에 다른 통신장치(예를 들면, 특수한 통신위성, CDMA나 GSM 모듈,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특정 주파수 영역을 사용하는 무선 데이터 전송장치)를 연결하여 통신을 하지 않는 이상 GPS수신기가 달려있다고 위치추적같은 것을 할 수는 없다. 즉 다른 통신 장치랑 연결하여 특수하게 설계된 GPS장치가 아니면 GPS수신기에서 계산한 위치정보를 외부에서 무선으로 알 방법이 없다.
그래서, 수사용으로 특수하게 설계된, 혹은 회사등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해 주문한 GPS장치가 포함된 통신 모듈을 가지고 돌아다니지 않는 이상 일반적인 GPS장치를 추적할 방법은 없다. (보통 핸드폰에 사용되는 모듈을 붙여서 일정 시간마다 위치를 전송하게 한다거나 제조사에서 특별히 제작한 송신 모듈을 붙임)
그래서 한 문장 요약.
자동차에 달려있는 네비게이션이나 GPS수신기 달린 핸드폰 가지고 돌아다닌다고 수사기관에서 추적하고 그러지 못하니 드라마나 영화에서 GPS 추적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 '아, 이놈의 수사기관에서 불법으로 뭔가 특수한 장치를 심었구나' 라고 생각하시던지 'GPS 추적당하는 인간이 회사에서 모니터링을 위해서 주문한 특수한 GPS장치를 가지고 겁도없이 범죄를 저지르고 다녔구나' 라고 생각하심 됨.
ps. 간혹 학술논문에 다른 통신 모듈의 도움 없이 GPS를 이용해서 위치 정보를 전달하고 어쩌고 하는 논문을 볼 수 있는데, 말이 안되는 소리임. 특히 USN, WSN이라고 불리우는 분야에서 센서 단말기가 GPS모듈이 있어서 모든 센서 단말이 각각의 센서 단말의 위치를 알 수 있어서 효율적인 통신이 어쩌고 하는 논문을 볼 수 있는데...그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논문의 전제가 각 단말이 다른 단말의 위치를 안다고 가정하고 시작하는데, 그 전제가 성립되는 조건이 꽤나 까다롭다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