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반야의 블로그를 가장 열심히 읽어주시는 분은 다름아닌 마하반야의 어무이입니다. 아들이 무슨 생각하고 다니는지 궁금하셨는지 꼬박꼬박 팀블로그와 마하반야의 블로그에 들어와서 글과 댓글을 읽으시고 트랙백한 글도 마실다니듯 여기 저기 돌아다니시며 이것 저것 읽으십니다.

grewlike님이 촬영한 The Reader 1770-72.

뭐, 인터넷에 링크따라 돌아다니면서 글 찾아 읽는 것만큼 재미있는 일이 몇 개나 있겠습니까. 떡이떡이님 말마따나 클릭질에 날새는 줄 모르는게 인터넷의 매력이고 마력 아니겠습니까. 어무이가 인터넷 함 잡으시면 그리됩니다. 어무이에게 있어 인터넷의 포탈이자 허브는 제 블로그인 것이지요.

낙천주의자에 약간의 이상주의자에 철은 없고 귀챠니스트에 참견쟁이에 호기심쟁이에 잠꾸러기인 마하반야인지라 블로그에서 다루는 주제는 중구난방입니다. 대부분 화두가 던져지면 시간 날때마다 이리저리 생각하고, 부모님과 동생들이랑 몇 시간씩 토론(이라고 쓰고 말싸움이라고 읽을지도-ㅂ-)을 벌이고 나서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되었다 싶으면 어설프게 '의식의 흐름'을 따라 글로 옮겨 놓습니다. 그러니, 제 글은 제가 읽어도 참 읽기 쉽지 않지요-_-;; 글 쓰다보면 하고 싶었던 말을 안하고 엉뚱한 말만 장황하게 늘어놓고 서둘러 글을 마친다능. 그래도 그런 글을 읽고 이해하려고 애쓰시는 어무이.

아무튼 마하반야 블로그의 가장 열렬한 독자는 어무이라는거. ㅋㅋ

가끔(혹은 자주) 들어와서 댓글도 남겨주시고 트랙백도 해 주시고 구독도 해 주시는 블로거가 꽤 여럿 생겼고, 저도 들러서 읽고, 댓글 남기고 트랙백 쏘고 구독하는 블로거가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최고의 독자는 역시 어무이.

아직 댓글은 안남기시지만
조만간 타자가 익숙해지고 블로그에 조금 더 익숙해지시면 이런 저런 댓글도 다시고 글도 쓰고 하실 듯(아마도). (망해가는 팀블로그의 불씨를 좀 살려봐야 하는데 ㅋㅋ)

본인의 블로그를 가장 열심히 읽어주는 독자는 누구십니까?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예전에 썼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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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글은 안 씁, 아니 못 씁니다. 읽고 '이런 생각하는 놈도 있구나. 뭔가 좀 이상하지만 그럴듯해' 정도가 원하는 바입니다. 우호댓글 환영. 비판댓글 환영. 비난댓글 삭제. 관련 트랙백 환영(답방 100%). 추천은 땡큐. 링크 권장. 저작권은 지키려고 '매우' 노력함. UCC/CCL 콘텐츠 포함하지만 인용 및 유머 수준으로 사용. 뒷통수치는 고소고발 재수없음. 본 글은 마하반야에게 저작권 있습니다만 비영리를 전제로 상식적인 인용/발췌는 OK입니다

  1. 도아 2009/05/18 11:09 답글수정삭제

    가장 좋은 독자를 가지셨군요. 제 어머님은 인터넷을 못하십니다.

    • mahabanya 2009/05/18 11:15 수정삭제

      넵. 최고의 독자라고 생각합니다.
      어무이가 읽으신다고 생각하면 글도 조금 더 조심스럽게 쓰게 되고,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공개된 글'은 누구에게 읽히더라도 부끄럽지는 않은 글을 지향하기 때문에^^/

  2. 로로롱 2009/05/18 23:57 답글수정삭제

    우와 ;; 저희 어무이는 블로그 주소도 모르시는;;ㅋㅋ
    그냥 왠지 모르게 바쁘구나ㅋㅋ 왠지 모르게 컴퓨터 열심히 하는구나~ 하세요;;

    ㅎㅎ심지어 블로그때문에 어디 방송 나왔다 이래도 우와~ 하고 그냥;; ㅋㅋㅋㅋ
    마실다니시듯 트랙백도 열심히 돌아다니시는 어무이^^ 부럽습니다.
    (ㅋㅋ 저는 왜 주소 가르쳐드릴라해도 왜이렇게 브끄럽기만 한지;; 소통이 부족한걸까요)

    어머님과 맛있는 피자 드시라고 ㅋㅋ
    피자 조용히 놓고 갑니다.^^
    방명록 ㄱㄱ!!

    • mahabanya 2009/05/19 02:25 수정삭제

      캄사합니다. 피자는 맛있게 먹겠습니다.
      저희 어무이도 블로그 주소는 모르세요. 어무이 전용 넷북 바탕화면에 블로그로 바로 가는 아이콘을 만들어 드렸을 뿐.
      어무이 전용 넷북이라면서 가볍고 쓰기 편해서 제가 좀 많이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3. 김젼 2009/05/19 15:40 답글수정삭제

    훈훈하네요.
    저도 본가에 갈 때마다 엄마, 아빠께 컴퓨터를 가르쳐 드리려곤
    하는데.. 1년에 한번씩 가르쳐드리다 보니 -_-;;;
    남는 건 컴퓨터 온, 오프와 게임 실행정도네요
    엄마한테는 아빠를 맞고, 바둑 폐인으로 만들었다고
    혼만 나고 있구요. ㅠ.ㅠ

    글구 제 블로그의 가장 열심인 독자는... 음 -_-
    아직 없어요 -_-;;;;;;;

    • mahabanya 2009/05/19 23:05 수정삭제

      주위에 몰어보면 다들 '게임'으로 인터넷과 친해지더라능
      게임->게임하는 사람 블로그나 카페->검색 뭐 이런 패턴이더군요.

  4. 쿠나 2009/05/23 07:44 답글수정삭제

    히야.. 팀블로그도 운영하시네요 ^^..
    저도 어머님같은 독자가 있다는 것이 참 부럽다고 생각합니다.. 이쪽은 블로그를 한다는 것은 아는데 학업에 지장된다고 그만두라고 그러시니.. (..사실이기도 하지만 글쎄요 너무 독단적이라 싫음)

    • mahabanya 2009/05/23 08:46 수정삭제

      마하반야 어무이는 조금 다른 의미로 걱정을 하십니다. ㅎㅎ 글의 수위 문제인데, 이런거 쓰면 문제 안생기니? 안잡혀가니? 뭐 이런류... 국내 상황과 맞물려 좀 슬픈 느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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