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 소스 캠페인과 RSS에 대해by mahabanya | 2009/05/07 21:04
http://capcold.cafe24.com/blog/3479 http://capcold.net/blog/3479 캡콜사마의 캠페인에 대해 동의하며 떡이떡이님의 RSS관련한 글과 관련...
2. 각종 자료를 얻을 수 있는 링크는 여기, 이 글에서 강조하는 데이터의 링크는 여기를 참조.(HE5.xls 자료)
3. 일단 댓글에서도 언급하신 분이 계시지만, 20~49세로 넓게 평균을 내면 일본에 평균신장으로 앞선적은 없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백투더소스임에도 불구하고 좀 귀찮아져서 이 부분의 원본 자료를 찾는 것은 생략합니다. 하지만 2009년 OECD자료의 데이터에서도 이것은 쉽게 증명이 됩니다.) 따라서...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한국이 근/현대에 들어서서 일본을 키로 앞선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일본 평균키 한국 앞질러라는 제목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4. 통계 데이터에서도 6하 원칙은 중요합니다. 특히 이번 발표의 경우는 '언제'가 중요하겠군요. 위의 HE5.xls(이하 HE5)에 의하면 일본을 비롯한 대부분의 소스는 'Secretariat estimates and calculations from national and multinational health surverys' 로 2005-2007 자료 가운데 사용 가능한 것을 골라 기록한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 자료는 다른 소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한 소스는 한국인으로 보이는 S. Pak이라는 분이 쓴 논문으로
'The biological standard of living in two Koreas, 2004' 입니다.
=> 일본은 2005~2007년 데이터 가운데 2005년 자료를 사용했고, 한국은 2004년도 논문의 데이터, 즉 2004년 데이터를 사용했으므로 '경향 파악' 정도라면 몰라도, 이 자료를 단순 비교해서 어떤 결론을 내리는 것은 위험해 보입니다.(뭐, 1년 정도 차이니까 상관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통계 조사에서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표본집단을 얼마나 잘 뽑느냐인데, 서로 다른 소스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본집단을 뽑았을 확률이 높지요. 여론조사에 대한 잘못된 편견에 관하여에서 편향된 표본집단에 대해서 열심히 강조했습니다만)
5. 2009년 OECD 자료에서 4.에서 언급한 소스를 비교할 경우, 20~49세의 평균은 일본이 여전히 앞서 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HE5.xls의 자료에서 Data_HE5.1 시트를 보면 재미있는 항목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Height Difference in cm (20~24 - 45~49)항목입니다. 이 항목의 의미는 젊은 층(20~24세 사이)의 평균키에서 장년층(45~49세 사이)의 평균키를 뺀 것인데, 이를 바탕으로 젊은 세대가 이전 세대에 비해서 얼마나 큰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일본은 남녀 각각 2cm, 1cm 차이 밖에 안나는데
한국은 남녀 각각 6cm, 4cm 차이나 납니다.
다른 데이터, 즉 평균키로 비교하면 이전 세대에서는 일본이 한국보다 키가 컸지만, 최근 젊은 세대는 한국이 '엄청나게' 커 버려서 역전해 버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6. HE5의 Data_HE5.1 시트에서는 연령별 평균키 데이터도 보여주고 있는데(54행부터 5세 단위로 끊어서 평균키를 보여줍니다.) 데이터의 소스는 4.에서 설명한 것과 같습니다(일본은 2005년도 자료, 한국은 2004년도 자료). 여기서 보면
20~24세 일본의 남녀 평균키는 각각 172, 166
20~24세 한국의 남녀 평균키는 각각 174, 167
즉, 젋은 세대는 한국이 남녀 모두 키가 더 큰 것을 알 수 있지요.
25세 이상에서는 일본이 한국보다 연령별 평균신장이 더 큽니다.
7. 즉 붉은매님이 작성하신 제목은 사실은
'한국 젊은이 평균키, 일본 앞질러' 가 더 정확합니다.
한국이 일제 시대 이전에는 속설처럼 그리고 역사의 기록처럼(일본을 괜히 '왜'라고 불렀겠습니까.) 일본인보다 컸을지 모르지만, 한국의 절대빈곤 시절이었던 194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그리고 비교적 최근인 2000년대 초반까지 키로 일본을 앞선 적이 없으며(어찌보면 당연하지요. 영영 공급 자체가 달랐으니), 이제서야 영양공급 부족함 없이 자란 젊은 세대(80년대생)는 일본의 젊은 세대보다 키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8. 여기를 보시면 이번 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특별한 부분을 요약한 내용을 볼 수 있는데, 그대로 인용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키: 20-24세의 청년대와 45-49세의 중년대의 평균 신장을 비교했을 때, 청년들이 각각 남성은 6cm, 여성은 4cm 더 컸다. 이러한 세대간 신장 차이는 OECD를 통틀어 가장 큰 것으로, 한국인의 어린 시절 건강 상태가 과거에 비해 급격하게 향상되었음을 보여준다.
9. 8의 자료에서 OECD국 가운데 자살율이 가장 높다는 부분은 가슴이 아프군요.
10. 흥미로운 자료가 많습니다. 시간있고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적당히 번역 포스팅만 하셔도 우리 나라 인터넷 자료를 풍부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군요.
ps.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붉은매님에게 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좀 알려진 블로거다보니 개념없는 기자들이 원본도 안보고 기사화하면 웃긴 상황이 연출될까봐 수정을 부탁드리는 의미에서 작성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