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구글 공식 한국 블로그에서 레이첼 웨트스톤(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의 글을 번역하여 이런 글을 남겼다.
뭐 간단히 요약하자면 굵은 글씨입니다. 박스 안은 블로그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구글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고 개인에게 더 큰 힘을 주는 방향이 옳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경계를 결정하는 것은 힘들다.
구글은 평소 구글이 하고 있는 모든 것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가 우선되어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정보는 보다 많은 선택과 자유를 의미하며, 궁극적으로 개인에게 더 큰 힘을 주는 것이라는 게 저희의 믿음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표현의 자유에는 일정 부분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또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그 경계선을 어떻게 두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법률과 문화규범이 각기 다른 10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하루에도 수 차례 이러한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그 경계를 결정하는 중재자가 아니다. 나름의 가이드라인은 있지만 경계를 결정하는 것은 상당부분 각 국가의 법과 정책에 제한된다.
구글은 인터넷 상에 무엇이 보여지고 안보여져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중재자가 아니며, 결코 구글이 그런 역할을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결정은 법원과 정부가 해야할 것입니다.
검색은 이 중에서 가장 제한이 없는 카테고리입니다. 구글은 법적인 요구 (예를 들어 저작권 침해 콘텐츠에 대한 삭제 요구)가 있을 때, 혹은 불법 신용카드나 주민등록 번호가 노출된 검색결과는 이를 인덱스에서 제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때에도 제거 사유를 가능한 한 사용자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광고에 있어서는 명확한 광고 콘텐츠 정책을 세워서 가장 엄격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카테고리는 블로거, 구글그룹스, 오르컷, 동영상 사이트와 같이 사용자의 콘텐츠를 호스팅하는 영역입니다. 구글은 이들 제품을 통해 콘텐츠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의 자유를 위한 장(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들 사이트의 콘텐츠가 구글의 서버를 통해 제공되기에 저희는 이에 대한 사회적인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저희는 사용자들이 준수해야 할 규칙을 갖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 검색, 광고, 사용자 콘텐츠 호스팅 가운데서 사용자 콘텐츠 호스팅(블로거, 그룹스, 오르컷, 유튜브 등)은 그 경계를 결정하기 매우 난해하다. 구글은 통제자의 역할을 원하지 않는다.
이제 문제는 이 같은 규칙을 어떻게 지키도록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저희 구글은 통제자로서의 역할을 원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사용자 여러분의 휴대폰 서비스 또는 인터넷 서비스 회사처럼 콘텐츠나 이메일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기술은 이러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완벽한 해답을 주는 경우는 드뭅니다.

저희는 또한 콘텐츠를 규제하는 법률이 나라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복잡한 상황도 직면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표현의 자유에 대해 나라마다 그 관용도가 각기 다릅니다. 이러한 법적 차이는 실제로 기술적인 도전과제가 됩니다. 즉, 특정 콘텐츠가 어떤 국가에서는 나오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나오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 필요한 것입니다. 극단적인 경우, 저희는 특정국가의 법률과 민주적 절차의 부재가 저희의 원칙에 너무 벗어나, 해당국가의 법을 준수하면서는 사용자 혜택을 주는 사업을 도저히 영위할 수 없는 문제상황에 이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 정책을 검토하여 사안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논란이 되는 콘텐츠를 다루는 일은 기업으로서 저희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입니다. 또한 감히 모든 사안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거나 모든 정답을 가지고 있다고 호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우선시되는 원칙들을 바탕으로 문제를 검토하고 모든 사안을 최대한 투명하게 결정하며, 정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토론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른 의견을 표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믿는다.
다른 의견을 표명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신호인 것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이것 입니다.

유튜브는 실명확인제 못하겠으니 한국 서비스는 철수하겠답니다. 정 쓰고 싶으면 한국어는 계속 지원 할테니 국가 설정을 다른 나라로 해서 동영상 올리고 댓글 달랍니다.

이제 유튜브=정치적 망명소


이미 자유를 듬뿍 맛 본 사람의 자유를 억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막을 수 없는 것은 막을 수 없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고 싶어도, 역사의 흐름을 돌릴 수는 없습니다.

인터넷은 위대해.

인류 최고, 최대의 발명입니다. 만세~

ps. 구글 코리아는 한국 법인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냥 지사일 뿐이죠. 엄밀하게 말해서 한국에서 서버를 돌려서 운영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_-;; 한국어 서비스를 하긴 하지만, 그 뿐입니다. 좀 배알이 꼴려도 한국 정부에서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는 것. 그래서 정치적 망명 장소로 활용되곤 하죠.

ps2. 시대가 바뀌었음을 좀 인정하고 공부좀 하시길 바랍니다. 10년 전까지 당연했던 것이 '절대로' 당연하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면...(비리 저지르고 그냥 언론에 빽있어서 조용히 넘어갈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누가 밝혀도 밝혀지게 되고, 앞으로 점점 더 투명해질 가능성이 높지요. 뭐, 음모론의 최고봉 프리메이슨이라도 뜨면 모를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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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글은 안 씁, 아니 못 씁니다. 읽고 '이런 생각하는 놈도 있구나. 뭔가 좀 이상하지만 그럴듯해' 정도가 원하는 바입니다. 우호댓글 환영. 비판댓글 환영. 비난댓글 삭제. 관련 트랙백 환영(답방 100%). 추천은 땡큐. 링크 권장. 저작권은 지키려고 '매우' 노력함. UCC/CCL 콘텐츠 포함하지만 인용 및 유머 수준으로 사용. 뒷통수치는 고소고발 재수없음. 본 글은 마하반야에게 저작권 있습니다만 비영리를 전제로 상식적인 인용/발췌는 OK입니다

  1. Krang 2009/04/09 19:25 답글수정삭제

    정말 멋진 글이었어요. ^^
    입법부의 모든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2. 아네모 2009/04/10 21:39 답글수정삭제

    저는 올해 만 14세가 넘어서(중2), 다시 실명 인증을 해야 한답니다.
    포털사이트, 다른 사이트 모두 다요..

    실명인증 하려면 복잡하던데..ㅜㅜ
    정말.. 실명제 폐지됬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저는 구글의 조치를 환영합니다.
    실명인증 하느니 차라리 안하는게 낫죠.
    유투브는 영어판을 쓸 생각합니다.

  3. 유튜브가 차라리 한국 시장을 버리는것이 나은 3가지 이유

    Tracked from 뽕다르의 현대생활백서 2.0 2009/04/09 13:58

    1. 구글코리아를 없앤다고 한국에서의 유입수는 그렇게 줄어들지 않는다. 이용할 사람들은 다 이용한다는 말이다. 한글서비스를 했기 때문에 이용한 사람은 극소수라고 본다. 게다가 이런 유저들은 인터넷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다음이나 네이버 동영상 쓰지 굳이 외국 서비스를 쓰지 않는다. 따라서 한국서비스를 철수해도 실질적 점유율는 큰 영향은 없다. 2. 전세계 인터넷 이용비중 시장 점유율 2.7%(jacelee.com/178) 여기에서도 10%의 점유율을..

  4. 구글의 유튜브 실명제 거부 방침을 환영한다

    Tracked from 민경배의 클릭 2009/04/09 14:09

    구글이 한국 정부가 강요해온 유튜브 실명제 도입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전 세계에서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한국에서 유튜브 실명제가 적용되는가의 여부를 놓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었는데, 고심하던 구글이 마침내 "익명성이 표현의 자유에서 중요한 권리"라며 입장을 밝힌 것이다. 상식 밖의 정책을 글로벌 기업에까지 요구하던 한국 정부는 세계적인 망신거리가 되다가 끝내는 뻘쭘해진 꼴이 되어 버렸다. 지난번에 구글이 유튜브 실명제를 도입한다는 뉴스를 접하..

  5. 구글 유투브, 정부의 실명제 실시 거부

    Tracked from Krang :: 블로그, 웹서비스리뷰, 닥스훈트 2009/04/09 19:24

    태어나서 단 한번도 한국인임을 부끄럽게 생각해 본 적도 없고, 한국인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해 본 적도 없지만 이제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투브(Youtube)에서 만큼은 전 한국사람이 아닙니다. 분명히 구글은 한국을 비롯한 20여개국가에서 현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정상적으로 기능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한국인은 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를 선택해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 구글 유투브의 현지 서비스가 제공되는 국가들 지난 4월 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본..

  6. 구글과 함께 쥐망나니의 인터넷실명제에 침을 뱉자!!

    Tracked from Green Monkey Blog** 2009/04/09 22:06

    구글과 함께 쥐망나니의 인터넷실명제에 침을 뱉자!! 인터넷-IT강국 코리아의 세계적 개망신, 인터넷-블로그는 쥐뿔도 모른다!! 어제(8일) 도서관에서 밤 9시쯤 집에 돌아와 늦은 저녁을 먹고 노트북을 켜고, 올블에서 'Breeze'님의 "국제적 망신살 뻗친 인터넷실명제"란 게시글과 한겨레가 단독보도한 "구글 1주일째 인터넷실명제 '불복종'"이란 기사를 접하고 저 깊은 곳에서 치밀어오르는 분노와 수치심 때문에 뭔가 쏟아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러지..

  7. 구글의 인터넷실명제 거부와 블로그계 십인십색 : 실명제는 예외고, 익명성은 원칙이다.

    Tracked from 민노씨.네 2009/04/10 09:47

    나는 솔직히 구글이 인터넷 실명제를 거부했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내가 자주 읽는 블로그들을 중심으로, 혹은 그 블로그들에 걸려 있는 트랙백 링크를 타고, 이번 사안의 의미들이 어떤건지 살펴봤다. 거의 이구동성에 가까운 반응이다. 그리고 물론 그건 '환영(?)입장'이다. 그래도 역시나 각각의 블로거들의 글 스타일과 어투는 꽤나 다르고, 강조하는 부분들도 각각 갈린다. 그런 블로거 각자의 스타일과 관점 차이는 언젠가 무한이 탁월한...

  8. 유튜브-구글, 님좀짱

    Tracked from capcold님의 블로그님 2009/04/10 13:24

    !@#…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한국의 인터넷 실명제를 받아들일 듯 밑밥을 뿌렸던 바 있고(클릭) 그에 대해 capcold도 한숨을 쉬었건만, 결국 구글 본사-구글코리아의 최종결론이 나왔다: (클...

  9. 균형을 잃은 신문과 방송은 존재 의미가 없다

    Tracked from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2009/04/11 06:17

    오늘 네이버 메인의 한 기사가 하나 눈길을 끈다. [나도원의 '대중음악을 보다'] 윤도현에서 이하나로, 그리고 유희열로 그냥 일반 연예기사인가해서 클릭했더니 러브레터 진행자 교체 이야기다. 제작비 절감이라는 이상한 명분으로 촛불 시위에 앞장 선 윤도현을 하차시키더니 이하나를 잠깐 거쳐 정치색이 없는 유희열을 데려왔다. 이하나는 확실히 꿔다본 보리자루였다.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윤도현에 버금가는 뮤지션을 데려올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대안이 유희열..

  10. 구글은 왜 실명제를 거부했을까?

    Tracked from j4blog 2009/04/11 15:30

    한국 정부의 뻘짓을 한 칼에 거절한 구글이 블로거들 사이에선 마치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투쟁한 열사로 묘사되기까지 합니다. 이런 편향적인 분위기는 별로 유쾌하지 않게 바라보는 터라 몇 자 적어봅니다. 1. 상황 - 유투브 제한적 본인확인제 대상이 됨. 속칭 인터넷 실명제 실시를 요구. 2007년부터 실시한, 하루 평균 30만명 이상의 방문자가 있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게시판에 글을 쓰기 위해서는 민증번호로 본인확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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