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돈이 많다. 되게 많다. 그 돈을 단 10년만에 벌었다.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는 것을 만든 적이 없는데 '검색'하나 잘하게 하는 아이디어(페이지 랭크)를 통해서 검색 신뢰성을 바탕으로 광고를 통해 돈을 벌고, 기업을 M&A 하고, 또 광고를 통해 돈을 벌고...이제 돈을 엉뚱한(?) 곳에 쓰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에 큰 돈(구글 입장에서는 푼돈)을 쓴 것이 안드로이드 관련 응용프로그램 개발자 대회였다. 핸드폰도 안나왔는데, 그냥 에뮬레이터 환경에서 돌아가는 응용프로그램을 만들어 제출하는 것으로 총 상금 1000만 달러를 내 걸었었다.
상받은 50개 기본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은 예전에 썼던 글
2008/05/16 - 구글폰의 전략과 안드로이드 개발자 대회 수상작 분석참조...  




이번에도 구글은 10주년 기념이라면서 상금 1000만달러...우리돈 100억원(환율때문에 115억은 되려나)을 좋은 일에 써보자며 내 놓았다. 이름하여 10의 100승 프로젝트...  우리나라 말로 번역된 것은 '가장 많이 돕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되겠다. 관련 사이트는 여기로... 
말이 필요 없다. 그냥 동영상을 보자.



재단이라는 것이 처음의 목적을 조금씩 잃어가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좋은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세상이니까-_-;;; (기부와 재단, 기부금 모금 회사와 관련된 글은 모기불 통신의 http://mogibul.egloos.com/3844739 , http://mogibul.egloos.com/3844624 ,  http://mogibul.egloos.com/3844798 를 참고하자.)

그래서, 구글은 아이디어를 직접 모아 보자고 한다. 어차피 아이디어만으로는 아무것도 아니다. 아이디어를 실행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아이디어를 실행시키려면 돈이 든다. 그러니 모두의 아이디어를 모아서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한다. 모두의 아이디어를 모아서 제한된 돈이긴 하지만 100억원이라는 돈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해보자고 한다.

누구는 제3세계에 대해서 고민할 것이고,
누구는 자가용 위주의 교통정책을 고민할 것이고,
누구는 학교 교육에 신경을 쓸 것이다. (네그로폰테 교수의 저가 노트북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중이다.)
그 외에, 사람들의 직업이 다양하고, 생각이 다양하고, 신경 쓰는 것이 다양한 만큼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술자리에서 '내가 돈만 조금 있으면 이 세상을 위해서 이렇게 써 볼텐데 말이지!!!' 라는 허풍스러운 이야기를 지원해 주겠단다. 그 아이디어가 세상에 도움을 준다면...

홍익인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 우리나라의 건국 이념이다.
참 멋진 말 아닌가. 


홍익인간(弘益人間)

인간이라는 말이 사람 사이...즉 이 세상이라는 말과 다름 아님을 생각할 때, 구글이 대외적으로 하고 싶어하는 일(속 사정을 파기 시작하면 음모론으로 빠지니...)이 홍익인간이라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다.



100억원이라는 돈은 큰 돈이다.
하지만 어떤 회사나 개인에게는 있으나 없으나 큰 영향 없는 작은 돈일 수도 있다.

그 돈을 어떤 식으로 쓰느냐에 따라 그 돈의 가치는 천차만별 달라진다.
대부분의 부자나 부자 기업은 그 돈을 사회에 환원한다면서 '기부금'을 내는 것으로 자신들의 책무를 마쳤다고 생각한다. 혹은 재단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의 돈'으로 돈을 '벌어서' 좋은 일이라는 것을 하기도 한다. 어찌되었든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착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구글은 집단지성의 힘을 빌리고자 한다.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은데 솔직히 방법을 잘 모르겠다. 도와줘...우리가 돈은 댈께'


솔직히 SK나 KTF에서 하루 동안 쓰는 마케팅 비가 140억원이라는데(2008/07/27 - 슈퍼갑 통신회사의 마케팅...1인당 하루에 400원꼴의 마케팅비 지출 참조), 구글처럼 저런 광고를 기획했으면 얼마나 회사 이미지도 높이면서 적은 돈으로 마케팅 효과가 클까 생각해보면....좀 서글퍼진다.

참고로 구글은 이상한 일을 많이 하곤 하는데... 관심있으면 아래를 보세용.

구글이 한다는 이상한 일들


조금 더 크게 보고, 대승적으로 생각하면 새로운 길이 보이는데...
돈 100억가지고 구글의 광고효과는 그 이상을 얻고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푼돈으로 기업 이미지가 개선되고, 공익성이 강화되며, 자기들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하여 회사 종업원에게 자부심을 주고, 적대심을 없애고 사람들에게 좋게 각인 시킨다. 티비 광고따위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입소문으로 광고를 해준다.

사실 구글 G1(최초의 Android-powered phone)과 관련된 글을 쓰려고 들어왔다가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구글폰은 조금 실망이다. 구글은 처음에 통신비 없이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정리...

아...그리고 임의로 링크를 허락도 없이 따온 블로그나 홈페이지 주인장님께는 죄송. 너그럽게 용서를 바랍니다-_-;; 그냥 구글링 해서 상위 3개 안에 드는 포스팅 가운데 가장 연관성이 높거나 정성스러운 포스팅의 링크를 땄어요.
버즈에서 소식 받기
profile image

거창한 글은 안 씁, 아니 못 씁니다. 읽고 '이런 생각하는 놈도 있구나. 뭔가 좀 이상하지만 그럴듯해' 정도가 원하는 바입니다. 우호댓글 환영. 비판댓글 환영. 비난댓글 삭제. 관련 트랙백 환영(답방 100%). 추천은 땡큐. 링크 권장. 저작권은 지키려고 '매우' 노력함. UCC/CCL 콘텐츠 포함하지만 인용 및 유머 수준으로 사용. 뒷통수치는 고소고발 재수없음. 본 글은 마하반야에게 저작권 있습니다만 비영리를 전제로 상식적인 인용/발췌는 OK입니다

  1. KK 2008/09/27 04:21 답글수정삭제

    상금이 천만달러가 아니라 그 좋은 "아이디어"실현에 천만달러를 쓰겠다는것입니다. 누구나 꿈꿔오던 그런 일을 구글이 해냅니다. 인류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에 천만달러를 쓴다는.

  2. 구글 10의 100승 프로젝트에 응모했다.

    Tracked from nooegoch 2008/10/20 18:40

    그동안 이걸 해보려고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었다. 결국 그 일은 응모마감 일까지 다 되어서야 시작했지만, 그 대신 곁가지로 이런저런 낙서와 잡글들을 남길 수 있었다. 음.. 그거 잘 하고 있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우웅~ 돌아가는 네모난 상자 속에서 누에고치라는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유영하고 있는 나. 며칠간 열심히 했더니 왼쪽 어깨가 결린다. 집의 바닥의 경사가 상당히 기울어서이기도 하고 스페이스바가 고장나서 모니터에 키보드판을 띄워놓고 마우스..

  3. 왜 Daum은 위키백과에 백과사전을 기증했나요?

    Tracked from 이젠, 검색도 Daum입니다!! 2008/10/23 15:32

    * 'Open Knowledge Insight - 오픈 백과와 오픈 검색' 컨퍼런스 참가 신청 → http://event.daum.net/events/155/page/index.html * 'Open Knowledge Insight - 오픈 백과와 오픈 검색' 컨퍼런스 참가 신청 → ...

트랙백 주소 :: http://mahabanya.com/23/trackback/
옵션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