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나는 긍정적인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1. 나는 낙관적(낙천적)인 사람을 좋아한다.

0-1. 나는 부정적인 사람을 싫어하지 않는다.

1-1. 나는 비관적인 사람이 무지하게 싫다.

2. 나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낙관주의자랑 동일시하는 것이 마음에 안 든다.

3. 나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모두가 비관주의자라는 식으로 매도하는 것이 매우 마음에 안 든다.

4. 나는 생각 없이 긍정하는 사람들 보다는 생각이 있어서 부정하는 사람이 더 낫다고 본다.

5.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하는 사람들을 '냉정하게' 봐라. 그들이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권력을 가지고 있는지. 누구에게 그런 말을 퍼뜨리고 다니는지.

6.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냉정하게' 봐라. 그들이 부정하고자 하는 것이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사회체계인가

2-1. 나는 긍정적인 생각만 하면 다 잘 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조금 불쌍하다.

3-1. 나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비관적일 경우는 '대책이 없다'고 생각한다.

2-2. 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는 사람을 불쌍하게 보는 꼴이 눈꼴시다.

2-3. 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사람들이 마치 스스로가 대단한 영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고 자신하는 꼴이 마뜩찮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ㅄ같다.)

4-1. 스스로 고민 끝에 긍정적인 사고를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인정!!!

5-1. 냉정하게 볼 자신이 없으면 '혼자만' 조용히 긍정적으로 살아라. 남들도 긍정적으로 살라고 '선교' 내지는 '포교' 하지 마라.

6-1. 부정적인 사람들의 생각을 부정하는 긍정주의자는 자신의 모순을 알고는 있을까?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할 수는 없는 거지? 도대체 뭘 긍정하고 뭘 부정하는 거니?)

7. 긍정적인 비관주의자의 생각: 여러분이 이것을 긍정해 주지 않으면 이 세상은 악마(=빨갱이)가 판치는 어쩌구...

8. 부정적인 낙관주의자의 생각: 내가 이것을 부정함으로서 이 세상은 더 평화롭고 살기 좋은 세상에 한 발짝 다가가...

9. 부정주의자는 기본적으로 '회의주의자'...그들은 증명하고자 하는 사람. 무엇이 옳고 그른지 밝히고 싶은 사람.

9-1. 물론 그 가운데는 반대를 위한 반대주의자도 있다. 인정. 하지만 그런 사람들 때문에 더 세련된 논리가 나오는거.

7-1. 긍정적인 낙관주의자: 당신은 밥입니다. 호구라고도 하죠. 사기당하기 쉽습니다. 팔랑귀라고도 하나요?

8-1. 부정적인 낙관주의자: 대부분의 개혁가, 발명가, 사상가, 창조자, 선구자, 혁명가

10. 나는 끊임없이 부정하고 싶다. 하지만 낙관주의를 지향한다. 나는 나의 부정적인 생각이 홍익인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뭐...그런거.



이놈의 발행할 카테고리는 정말 마음에 안드는 구나.

2009년 1월 11일 작성.
2009년 6월 15일 갱신.
2009년 10월 28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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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글은 안 씁, 아니 못 씁니다. 읽고 '이런 생각하는 놈도 있구나. 뭔가 좀 이상하지만 그럴듯해' 정도가 원하는 바입니다. 우호댓글 환영. 비판댓글 환영. 비난댓글 삭제. 관련 트랙백 환영(답방 100%). 추천은 땡큐. 링크 권장. 저작권은 지키려고 '매우' 노력함. UCC/CCL 콘텐츠 포함하지만 인용 및 유머 수준으로 사용. 뒷통수치는 고소고발 재수없음. 본 글은 마하반야에게 저작권 있습니다만 비영리를 전제로 상식적인 인용/발췌는 OK입니다

  1. LieBe 2009/01/11 16:31 답글수정삭제

    세로로 읽으면 암호가 나오는건가......대각선인가....
    ㅍㅎ

    회의주의자가 회의를 멈춰야 할때......라는 칼럼을 쓸까 말까 이틀째 고민중....
    아 요즘 왜 이리 시사적인 일에는 신경쓰기 싫은지..OTL

    • mahabanya 2009/01/11 19:06 수정삭제

      암호따위는 없습니다요;;

      회의주의자가 회의를 멈춰야 할 때
      = 스켑틱이 미팅(컨퍼런스)를 멈춰야 할 때
      라고 해석...

      저도 신경쓰기 싫어요. 근데 신경을 쓰게 만들어서-_-

  2. LieBe 2009/01/11 20:40 답글수정삭제

    스켑틱이 미팅(컨퍼런스)를 멈춰야 할 때라고 해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고!!!!!!!!!

  3. nooe 2009/01/12 01:37 답글수정삭제

    짝짝짝!
    mahabanya님만의 문체가 무르익었습니다.
    ㅉㅈㅇ론을 펴내신걸 비롯해서 이젠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실 채비를 갖추신듯...
    전 말씀하신 긍정주의자, 비관주의자를 하나로 묶어 '극단주의자'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과 북이 전체주의로 만나는 것처럼요.^^;

    푸하하 회의주의ㅋ

    • mahabanya 2009/01/12 02:49 수정삭제

      박수받을 만큼 무르익지는 않아서;;;...시큼하기만 하거나 떫기만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극단주의자는 답이 없지요. 자기가 극단에 서 있지 않다고 우기는 극단주의자는 정말 답이 없습니다.

      ㅉㅈㅇ론은 의외로 인기가 좋은 듯 하네요. 왠지 뿌듯-ㅂ-

      심각할 수 있는 글일수록 유머를 좀 더 섞어보고 싶었는데...내공부족OTL

  4. 예영 2009/02/09 19:06 답글수정삭제

    재미있네요. 긍정적이면 좋다고 하고, 나름 좋은 점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마냥 긍정만 하면 발전이 없을 겁니다. 때에 따라 부정도 하면서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긍정이겠죠. 긍정과 부정의 변증법인가요?

    도가 지나친 긍정은 부정과 통한다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오묘한 점이겠지요. 문득 <안녕 절망선생>이라는 만화를 소개하고 싶네요. 인생에 초부정적인 선생과 인생에 초긍정적인 제자의 묘한 앙상블이란........

    • mahabanya 2009/02/10 07:21 수정삭제

      만화 재미있겠네요. 기회가 되면 꼭 찾아봐야 하겠습니다.

      저도 변증법을 제대로 인해하지는 못하지만 '정, 반, 합'은 간단하면서 많은 것을 담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반합의 핵심은 합이 아니라 '반'이라는 입장이구요.

  5. mooo 2009/06/15 00:27 답글수정삭제

    재미있네요. :-)
    나는 어디에 속할려나. 긍정적인 낙관주의자? 팔랑귀에다가 다른 사람이 나를 밥으로 알고 있으니 아마 "긍정적인 낙관주의자"가 어울릴 듯 하네요. ㅋㅋ

    • mahabanya 2009/06/15 01:30 수정삭제

      핫핫. 본문 내용에도 있지만 그리 하고자 그리 된다면 문제될 거 없겠죠. 요즘 하두 많은게 긍정적인 비관주의자라orz

  6. 어찌할가 2009/06/15 00:52 답글수정삭제

    희안하게 괜시리 뜨금하네....^^;;

  7. 성현도사 2009/08/01 11:37 답글수정삭제

    오~이런 글을 쓰셨군요!!! 반가워라~^_^ㅋ

  8. 부두인형 2009/10/31 01:55 답글수정삭제

    2-3의 괄호와 6-1의 괄호 최고!
    그치만 저도 찔리는 구석이 있네요;; orz

    • mahabanya 2009/10/31 02:19 수정삭제

      그 부분에 버닝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능^^;;

      저도 이거 보면 자주 찔려요-_-;;

      오픈 마인드, 오픈 마인드...하지만 속이 좁아서;;;

  9. "긍정적 사고"의 정의는?

    Tracked from 디지털리스트 hisastro 2010/06/04 00:35

    "부정적 사고"의 정의는? 긍정적인 생각이란? 현재 주어진 환경을 아무런 이의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는 걸까요? 몇년 전부터 자꾸만 머리에 감도는 생각이었는데, 이제야 좀 정리가 되는 듯 합니다. 저 "긍정적"이라는 말은 본래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전혀 다른 의미로서 주입되어져 왔으며 그것은 아주 체계적이고 치밀한 계획 하에 만들어진 음모론의 대표적 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주로 사용되는 "긍정"과 관련된 내용들을 살펴보면, "현실을..

  10. 그별 2010/06/04 00:40 답글수정삭제

    이분법적으로 설명하기 좋은 도구였을 겁니다. 긍정과 부정...
    그것이 중요한게 아닌데... 이젠 쉽게 바꾸지 못할 일이기도 하죠.
    누군가 나서서 난 부정적인 사람이라고 쉽게 말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난 긍정적이다를 마치 대단한 습관인양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이 좋은 점수?를 받는 아이러니가 세상을 휘어감고 있으니 말이죠.

    암튼, 생각의 공통분모가 있음을 느끼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다만... 어떤 대안을 만들수 있는 힘이 반야님께 많다는 느낌이 부럽군요. ^^b

    계획된 일은 잘 진행하고 계시죠?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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